3강(명동·동성로·청주) 3중(진주·원주·구미) 뚜렷

2006-10-27 김정명 기자 kjm@fi.co.kr

강릉·죽전·서면 신주류 부상

서울 명동이 명실상부 국내 대표상권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명동은 전체 설문 대상 가운데 13.3%의 지지를 얻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1%p 상승한 수치. 주요 브랜드의 대형 직영점이 포진해 있어 상징적인 의미와 매출 외형에 대한 부분이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브랜드들의 외형은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권리금과 임대료가 올라 매출 효율 면에서는 실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9.9%의 지지율을 얻은 대구 동성로가 차지했다. 지난해 진주와 청주에 밀려 4위에 그쳤던 동성로는 국내 경기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떨어지지 않아 지지율이 올랐다.

3는 지난해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청주(9.3%)가 차지했다. 청주는 신규 브랜드들이 시장성을 테스트하는 장소로도 활용되면서 ‘청주서 잘 되면 전국서 먹힌다’라는 공식까지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롯데백화점이 영플라자 2호점 출점을 발표해 이 지역에 대한 젊은층 대상 브랜드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4~6위는 각각 진주(8.0%), 원주(5.3%), 구미(4.3%)가 차지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신주류로서 가능성을 검증해온 이들 상권은 이로써 핵심 상권의 뒤를 잇는 중심 상권으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다진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 광복동, 광주 충장로, 대전 은행동 등 과거 핵심상권으로 분류되던 지방 대도시 상권은 지지율이 날이 갈수록 떨어졌다. 백화점과 할인점, 아웃렛타운의 잇따른 출점으로 상권이 분산돼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지난해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부산 서면이 8위(3.7%)로 등장했고, 서울 강남이 지난해와 비슷한 3.8%로 9위에 랭크됐다.

경기 일산(2.7%), 죽전(2.5%), 서울 구로(2.3%)가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가장 높은 지지율(20.5%)을 나타냈다. 그러나 외형이 높다는 응답 22.3%에 비해 효율은 14.9%로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 조사 방법 : ‘최고 점포’는 매출ㆍ효율ㆍ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이며 330개 패션 브랜드의 영업부장급 이상 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각 브랜드들은 백화점, 아웃렛, 할인점 등 중대형 점포에서 1개점, 가두상권 가운데 1개점 등 2개의 최고 점포를 선정했다. ‘외형 1등 점포’와 ‘효율 1등 점포’는 중대형 점포와 가두상권 구분 없이 외형과 이익율이 가장 높은 점포를 선정했다. 최고 점포는 2005년 영업기준이며, 외형 1등 점포는 2006년 1월부터 8월말까지 누계 매출 기준이다. 조사는 지난 10월 10일부터 2주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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