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체 52% 롯데百 최고 점포 꼽아
2006-10-27 김정명 기자 kjm@fi.co.kr
외형…롯데 본점·부산점, 효율…롯데 본점·신세계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이 2년 연속 패션 브랜드들이 뽑은 최고 유통점포에 선정됐다. 롯데 본점은 최근 본지가 국내 33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한 ‘우리 브랜드의 최고 점포’ 설문에서 26.3%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조사방법 하단 참조)
롯데 본점은 종합평가 1위와 더불어 외형면에서도 가장 높다는 응답이 전체 브랜드의 절반 가까이(48.7%) 됐다.
2위는 유니섹스 캐주얼과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들의 지지를 얻은 롯데 부산점(15.6%)이 차지했다.
롯데는 본점과 부산점 뿐만 아니라 영플라자·잠실점이 순위에 올라 조사 대상 가운데 절반이 넘는(51.8%) 브랜드가 1등 점포로 롯데 계열을 꼽았다.
특히 젊은층을 겨냥한 특성화 점포인 영플라자는 롯데 잠실점과 신세계 인천점을 제치고 지난해 6위에서 4위(4.9%)로 2계단 올라섰다.
그러나 롯데 점포가 효율면에서도 높다는 응답은 19.5%에 그쳤다. 지난해 21.2%p 보다도 떨어져 롯데백화점이 매출은 높지만 높은 수수료와 판매관리비 때문에 브랜드에 돌아가는 이익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 입점 브랜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다른 백화점이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우위를 갖고 있는 점포가 많지만 높은 판매 수수료와 인건비, 관리비 등을 따졌을 때 이익율은 높지 않은 편”이라며 “그러나 롯데 주요점이 주는 대표성과 물량 회전 등 다른 잇점 때문에 많은 브랜드들이 롯데 주요점포를 대표 매장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 점포 3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신세계 강남점(8.9%)이 선정됐다. 1, 2위인 롯데 본점과 부산점의 지지율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한 반면, 신세계 강남점은 1.6%p 상승했다. 또 효율에 대한 응답에서도 지난해보다 3.4%p 상승한 15.5%의 지지를 얻어 이 점포에 대한 입점 브랜드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인천점(3.6%)은 스포츠와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들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상위권 점포의 상승세에 밀려 지난해보다 2계단 내려선 6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지난해에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갤러리아 웨스트(3.1%)와 대전 세이(1.8%), 수원 애경백화점(1.8%)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통점포 부문에서 1~3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롯데, 신세계, 현대가 차지한 가운데 4위에 갤러리아가 뛰어올랐다. 지난해 1.8%p로 7위에 머물렀던 갤러리아는 명품관 웨스트점 외에도 천안, 타임월드 등지의 점포에서 실적이 향상되면서 3계단 뛰어 올랐다.
2001아울렛(3.5%)과 홈플러스(2.6%)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뉴코아아울렛의 약진도 돋보인다. 지난해 0.7%의 지지율로 간신히 순위에 올랐던 뉴코아는 올해 2.2%의 지지를 얻으며 7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