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미아점 영업 접는다
2006-10-12 김정명 기자 kjm@fi.co.kr
‘선택과 집중’통해 경쟁력 제고… 고급화 변신 선언
신세계백화점이 애물단지였던 미아점을 폐점한다.
최근 신세계(대표 구학서)는 올해 11월 말을 끝으로 미아점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8년 건물 소유주인 새서울상사와 20년 장기 임대차 계약을 맺은지 19년만이다.
신세계의 이 같은 결정은 그동안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데다 12월에는 롯데백화점 마저 동일 상권에 문을 여는데 따르는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신세계는 백화점 부문이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여론에 대해 ‘백화점사업 강화를 위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미아점은 매장 면적이 3천500평 정도에 불과해 고급화를 추구하는 신세계 이미지를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다.
미아점을 포기하더라도 내년 2월에는 본점 본관이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고 연이어 3월에는 유통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죽전점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오히려 신세계의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또 2008년에는 연면적 14만평 규모의 해운대 센텀시티를 오픈할 예정이어서 대형화와 고급화에 걸림돌이 되는 미아점을 포기하는 게 이득이라는 주장이다.
고객에게 최고의 이미지를 심어주고 점포별 지역 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전략을 통해 지난해 2조4천억원에 머물렀던 백화점 부문 매출을 2009년에는 4조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다점포 전략으로 가기에는 전국 22개 점포망을 가동하고 있는 롯데의 견제를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선택과 집중’을 통한 경쟁력 끌어올리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전국 7개점을 운영중인 신세계백화점의 속내는 효율이 나지 않는 여러 점포를 운영하는것보다 알짜배기 매장만 추려서 가져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향후 오픈 예정 점포들이 모두 복합몰 형태로 문화생활과 놀이 공간까지 갖쳐져 있어 기존 백화점보다 차별화를 둘 수 있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판단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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