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무트랑」, 중단? 매각?

2006-01-25 예정현 기자 

고객외면에 따른 매출부진이 원인…3월 뉴욕 사무실 폐쇄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매각설에 시달리며 지난 파리 컬렉션에도 참가하지 않았던 「헬무트랑」이 2006 봄·여름 컬렉션에도 참가하지 않음은 물론 당분간 생산을 멈춘다고 밝혔다.
「헬무트랑」을 인수한 후 지속적인 매출부진과 자금압박을 받아온 프라다 그룹 소식통에 따르면 올 초 소문으로만 돌았던 헬무트랑 매각설을 인정하면서 올해 말 까지 사업을 진행하되 연말이면 매각 여부를 확정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고객이 외면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매각에 부정적 역할을 할 것을 우려,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미뤄두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프라다는 지난 3월 뉴욕 소호에 위치한 「헬무트랑」 사무실을 폐쇄한 바 있어 매각을 위한 전초전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프라다는 「헬무트랑」의 적자상태를 공개하는 데 주저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지난해만 7천300만유로의 손실을 기록, 프라다 그룹이 6천200만유로의 적자를 기록하는데 큰 원인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헬무트랑」의 매출은 전년대비 33.1% 하락한 2천785만유로였고, 이후로 적자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가뜩이나 유동자본 압박에 시달리는 프라다로서는 매각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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