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웃도어 ‘탄루저’, 순익 230% 폭증
2019-08-15박상희 기자 psh@fi.co.kr
실적 반등하며 상반기 2412만 RMB 순익


탄루저(TOREAD)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230% 폭증하며 중국 아웃도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 아웃도어의 선구자 탄루저는 최근 올해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탄루저는 2412만위안의 이윤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순익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그간의 부진을 만회하고 반등의 기회가 될지 시장의 기대를 높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탄루저는 2018년 순익이 전년대비 114.4% 하락해 1억8200만위안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탄루저’의 올해 상반기 순익이 폭증하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쇄신 통해 흑자 회복


탄루저는 지난해 실적이 큰폭으로 하락하자 브랜드 로고를 변경하는 등 이미지 업그레이드를 위한 다양한 시도를 진행했다.


먼저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최고의 성과를 얻기 위해 주력인 아웃도어 상품에 집중해 상품력을 높이고 브랜딩과 홍보를 강화해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했다. 또한 판매지표를 계량화하고 이월 상품을 제때 판매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이와 동시에 조직 구조를 개편해 운영관리 효율과 1인당 수익성을 높이는 등 관리를 엄격히 해 지출을 큰 폭으로 줄였다. 이 같은 쇄신을 통해 14개월동안 이어져온 실적하락을 극복하고 흑자를 회복하는 데 성공했다.

◇ 로컬 브랜드 실적 부진 여전


다만 탄루저 외에 다른 로컬 아웃도어 브랜드의 실적이 여전히 하락하고 있는 것은 아웃도어 분야의 성장에 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있다.


'무가오디'는 지난해 순익이 4119만위안으로 전년대비 17.7% 하락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순익 역시 1267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했다. 산푸아웃도어는 지난해 순익은 502만위안으로 전년대비 139% 상승한 데 반해, 올해 1분기 순익은 103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하락했다.


중국 로컬 아웃도어 브랜드의 실적이 하락하면서 중국 아웃도어 스포츠업계의 발전속도가 둔화하는 것이 고착될 것이라는 전망 또한 등장했다. <2018년 중국 아웃도어 시장 연구보고>에 다르면 중국아웃도어 시장의 지난해 리테일 총액은 249억8000만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아웃도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 성장잠재력 남아 있어


하지만 아웃도어 업계에서는 여전히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글로벌 브랜드가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이 그에 대한 반증이라는 것이다.


실제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중국에서는 아웃도어 스포츠를 좋아하는 소비자가 아직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다. 아웃도어 용품은 등산에만 주로 활용될 뿐 일상화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아직 폭발적인 성장기를 경험하지 못했다.


왕징 탄루저 창립자 겸 회장 겸 CEO는 "아웃도어 스포츠는 중국에서 여전히 젊은 시장"이라며 "아직 성장 잠재력과 폭발력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다행히 최근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 아웃도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기능성과 디자인,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역시 높게 나타난다.


왕징 회장은 "중국 아웃도어 브랜드 상품은 아직 일반적이고 디자인도 차별화되지 않는 등 글로벌 브랜드와 차이가 커 소비자들이 로컬 브랜드에 비해 글로벌 브랜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로컬 아웃도어 브랜드가 젊은 소비자와 접점을 찾고 싶다면 그들의 진정한 니즈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