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콜론커뮤니케이션즈 엄성은, 김순영 대표
2019-01-31이은수 기자 les@fi.co.kr
‘마지셔우드’, 해외 B2B로 성장 한계 뛰어넘어

지금 온라인상에서 패션잡화 신예 브랜드들이 넘쳐나고 있다.


국내 온라인 편집숍 W컨셉, 29cm에서도 패션잡화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브랜드 입점 증가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서도 잘나가는 브랜드는 국내는 물론 해외 B2B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의 한정적인 유통 한계에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것. 최근 모던&클래식한 감성에 빈티지함으로 포인트를 살린 '마지셔우드'가 대표적이다.


이미 국내에서는 마니아층이 생겼으며 유럽, 미주 지역에 세일즈를 진행하고 있을 정도다. 마지셔우드의 얼굴, 엄성은, 김순영 두 대표를 만나봤다.


'마지셔우드' 엄성은 공동대표

엄성은 대표는 "작년 상반기부터 '바니스뉴욕', 파리 '갤러리 라파예트', 홍콩 '레인크로포트', 뉴욕, 일본 '오프닝세레모니' 등 해외 유명 백화점 15군데와 편집숍 5곳, 총 20개점에 입점하는 도전을 감행해 긍정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와 함께 컨템포러리 존에 디스플레이 됐고, 오더 물량 또한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등 해외 유통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 온라인 편집숍 W컨셉에서는 톱 셀러 브랜드로 자리잡아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다. 최근 롯데면세점 본점 9층에 위치한 롯데쇼핑의 블루밍 스타일에도 입점,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하는 잡화 브랜드 중에선 면세점에 진출한 브랜드가 없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마지셔우드' 김성은 공동대표

김순영 대표는 "뉴욕 '바니스 백화점'과 익스클루시브 계약으로 세 시즌 연속 선보이며 반응이 기대 이상입니다. 국내보다 비싼 가격대에 판매된다는 점에서도 상당히 고무적이예요. 또 파리뿐만 아니라 홍콩 유명 백화점 '레인크로포드'에 해외 브랜드와 함께 입점해 현재 소량이지만 꾸준히 리오더가 들어오는 상태입니다."


캐주얼 MDLe 라인으로 기대


이제 론칭 4년차에 접어든 '마지셔우드'. 론칭 했다가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한 업계에 '마지셔우드'의 성장요인은 무엇일까. 엄성은, 김순영 두 대표의 탄탄한 경험과 노하우를 단연 꼽을 수 있다.


엄 대표는 "마지셔우드를 론칭하기 전 2011~2013년까지 디자이너들의 판로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 에이전시 사업을 김대표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아이웨어 '프로젝트프로덕트'를 비롯해 '모리' 등 다양한 브랜드의 마케팅을 대행, 연간 플랜에 해당하는 기획, 홍보, 마케팅 대행까지 진행했던 것이 지금 '마지셔우드' 운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죠."


김 대표는 "에어전시를 운영하면서 아쉬운 점은 브랜드가 잘 나가고 있을 때 안주한다는 것이죠. 이 시기에 다음 성장을 위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다들 이쯤에서 만족하시더라고요.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데 말이죠. 그러다가 우연한 계기로 엄 대표와 우리가 메고 싶은 가방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얘기하다가 '마지셔우드'가 탄생하게 됐습니다."(웃음)


엄 대표는 "브랜드의 기획, 홍보, 마케팅을 위한 업무는 저희에게는 어쩌면 쉬운 일이었죠. 하지만 생산이나 디자인적인 측면은 부족한 점이 있었기에 다양한 시도와 자문을 구해 진행했습니다. 특히 둘 다 현대 무용을 좋아하는 취향이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 같아요. 일례로 김 대표는 모던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면 전 빈티지함을 좋아하거든요. 이 둘을 접목시켜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 마지셔우드만의 스타일이라 생각해요. 하지만 요샌 서로가 빈티지한 매력에 끌려 서로 영감을 얻으러 동묘를 자주 찾아요."(웃음) 



좌)'마지셔우드' 18FW 펌프백으로 4중 아코디언 쉐이브이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투웨이로 활용이 가능하다. 우)'마지셔우드' 시그니쳐 라인 바바 트랜스포머백

올해 '마지셔우드'는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김 대표는 "최근 치열해진 시장 상황 속에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방법에 심각하게 고민했죠. 유통을 확대하는 것이 첫 번째 더라고요. 매장을 주먹구구식으로 확대하기 보다는 저희 브랜드 성격과 맞는 유통을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것들을 추가해 나갈 계획입니다."


따라서 '마지셔우드'는 올해 국내외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 실행한다. 국내의 경우 기존 가격대보다 낮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캐주얼한 MDLe 라인을 오는 3월, '무신사'와 '29cm'에서 첫 선을 보인다.
엄 대표는 "기존 '마지셔우드'의 클래식한 스타일이 아니라 10~20대의 젊은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캐주얼한 라인을 론칭,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곧 선보일 MDLE 라인 기대하셔도 좋아요.  '반스'와의 콜라보로 유명해진 일러스트레이터 오햄킹과 협업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거든요."


또 해외 세일즈 반응 역시 좋아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김 대표는 "현재 쇼룸을 통해 해외 B2B 를 진행하고 있지만 좀 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선 회전율도 좋고 특히 중국 고객들이 즐겨 찾는 면세점이 브랜드를 홍보하기엔 가장 빠를 것이라 판단해 작년부터 롯데, 신세계 오프라인 팝업 매장에 입점했습니다. 올해는 신세계 온라인 면세점을 추가 입점했으며 향후 쇼룸 비즈니스를 위한 오프라인 매장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엄 대표는 "유럽 세일즈의 경우 해가 갈수록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원해 기존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하우백을 업그레이드 시킨다거나 고가 라인을 확대를 통해 이를 보완할 예정입니다. 또 롯데면세점에서 왕홍들이 90%의 매출을 일으켰던 점을 감안해 올해는 중국인 고객을 사로잡는데도 주력할 계획이니 앞으로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