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스쉐-29CM 품고 여성 플랫폼도 “다 무신사랑 해”

2022-02-15 서재필 기자 sjp@fi.co.kr

콘텐츠 기획과 브랜드 상생 프로젝트로 시너지 기대
'킨더살몬' '마르디 메크르디' '던스트' 등 패션 거래액 이끌어




지난해 무신사(공동대표 강정구·한문일)는 3000억원을 투자해 스타일쉐어-29CM을 인수했고, 연말에는 무신사로 통합시켰다. 무신사가 스쉐-29CM 인수를 통한 노림수는 무엇일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여성 고객 확보일 것이다.


무신사는 매출 비중 60% 이상이 2030 남성에 치중되어 있다. 여성 소비자들까지 폭넓게 확보하기 위해 우신사를 론칭했고, 여성 스트리트 캐주얼과 디자이너 브랜드들을 대거 수혈하면서 2020년 거래액 2500억원을 넘기며 가파르게 성장을 하는 듯 보였으나, 현재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최근에는 W컨셉과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HAGO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신사가 상대적으로 열세인 여성 마켓을 제대로 공략하기 위해 W 컨셉 M&A에도 관심이 높았지만 조건이 맞지 않았다. 이후 최종 선택한 스쉐-29CM으로 여성 마켓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신사의 29CM 인수는 패닉바이(Panic Buy)라는 평가를 뒤로하고,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들도 많다. 29CM 회원 700만명 중 70%는 여성 고객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2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이 타겟층은 무신사가 우신사를 론칭하며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시켰던 의도와 일맥상통한다.


또한 스타일쉐어와 29CM이 공통적으로 고객 커뮤니티에 강하고, 콘텐츠 기획에 능통하다는 매력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무신사의 추진력을 더할 경우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크다. 특히 무신사와 스쉐-29CM은 신규 브랜드 발굴에 공감하고 있다. 무신사 인수 이후 29CM 내 여성 브랜드들의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를 거뒀다. 입점 브랜드 중 15개사를 선정해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참여한 브랜드들은 전년동기대비 평균 400% 이상 매출이 뛰었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전년대비 매출이 8배 상승, 170억원 매출을 가록하며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와 스타일쉐어, 29CM 모두 성장가능성 높은 브랜드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 각각 플랫폼이 쌓아온 헤리티지에 맞게 독립적으로 운영하되 새로운 스타 브랜드를 발굴하고 글로벌로 진출시키기 위한 인프라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29CM 스타 브랜드 발굴 확대
29CM의 지난해 거래액은 1800억원이며, 이중 패션 비중은 70%에 달한다. 특히 여성 패션 카테고리는 매년 200%씩 성장했다. '킨더살몬' '마르디 메크르디' '던스트' '그로브' '파사드패턴'과 같은 컨템포러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중심이 됐다. 이처럼 우신사와 달리 패션 카테고리 매출을 이끄는 확고한 스타브랜드들이 있기에 가파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29CM은 지난해 승승장구했다. 지난해 이미 스타일쉐어 거래액을 뛰어넘었고, 라이프스타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며 마켓 레이어를 넓혀나가고 있다. 무신사는 29CM 인수를 통해 이러한 성장세에 탄력을 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 진행한 29CM의 브랜드 지원 프로젝트를 올해부터 지원 대상 브랜드의 규모를 5배 확대한다.


동반성장 프로젝트는 스타일쉐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가 확보한 '무신사 동방성장 기금'을 바탕으로 스쉐는 지난달 60억원 규모 지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스타일쉐어 파트너 브랜드 중 패션 14개, 뷰티 15개를 선정해 미디어 채널과 크리에이터 풀을 적극 활용, 콘텐츠 제작 역량을 높여주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신진 브랜드부터 브랜드 리뉴얼을 원하는 브랜드까지 Z세대 여성 고객들을 타겟으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적극 투자하고 있다. 옥외광고, 유튜브, 무신사 매거진 등 무신사가 가진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과 스쉐와 29CM이 가진 콘텐츠 기획력이 더해지면서 더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29CM 역시 하반기 신규 브랜드 발굴 및 동반성장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


29CM 관계자는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마케팅 지원이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다. 스타일쉐어와 같이 브랜드 상생과 성장 지원을 위한 전담팀을 만들고, 브랜드마다 전담 MD를 배치한다. 광고 효율, 성과에 대한 결과 보고를 주기적으로 제공하면서 프로젝트 이후에도 케어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커머스 콘텐츠 기획 파급력 더한다
무신사는 콘텐츠 카테고리 확장에도 관심이 크다. 현재 무신사는 골프, 키즈, 럭셔리까지 버티컬 커머스 전략으로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이러한 지향점이 라이프스타일로 시작한 29CM와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29CM은 커머스를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기획도 매력적이다. 최근 확대되는 아웃도어 열풍을 겨냥해 텐트부터 의자, 테이블, 랜턴 스탠드까지 다양한 아웃도어 아이템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모험가의 물건', 각기 다른 취향을 가진 뮤지션 및 크리에이터 100인을 섭외해 이들의 추천 코디를 큐레이팅하는 '매일의 가이드' 등이 대표적이다. 29CM의 커머스 콘텐츠는 사용자 입장에서 어떻게 활용해야 더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보일 수 있는지가 중점이다.




콘텐츠를 잘 만드는 29CM이기 때문에 29CM이 가진 브랜드들의 감성이 브랜드 중심의 콘텐츠 기획력과 더해지고, 무신사의 파급력이 이를 뒷받침한다면, 콘텐츠로 인한 커머스 측면에서 폭발적인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크다.


스타일쉐어와도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커버낫' '와릿이즌' '스컬프터' '키르시' 등 무신사 온리 브랜드들이 타겟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스타일쉐어로 채널을 넓히면서 스타일쉐어 거래액도 자연스레 확장됐다. 특히 댄스 경연 프로인 '스트릿 우먼 파이터' 방송 직후, 사용자들의 '스우파 패션 따라잡기' 콘텐츠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에 스타일쉐어는 10대 크리에이터와 함께 '스트릿 우먼 스타일' 럭키박스를 한정 수량으로 선보여 해당 상품의 10월 구매 건수를 전월 대비 921%나 끌어올렸다. 이외에도 무신사와 함께 스쉐라이브를 통해 Z세대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유망 브랜드 발굴, 29CM PT와 29CM TV 등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신규 입점 브랜드 마케팅 등 다양한 시너지를 계획하고 있다.



 


커버

회사명 : 메이비원㈜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6 (마곡동 790-8) 메이비원빌딩
대표자: 황상윤 사업자등록번호: 206-81-18067 통신판매업신고: 제 2016-서울강서-0922호
대표번호: 02-3446-7188 팩스: 02-3446-7449 개인정보보호책임자: 이재봉

FASHION INSIGHT

Fashion Insight는 패션인과 패션기업의 성장과 성공을 응원합니다.
시장흐름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 국내외 전문가들과 신뢰깊은 네트워크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패션기업 경영자들에게 ‘Insight’를 제공하겠습니다.

Fashion Insight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스타트업 기업의 성장을 위해 디자이너와 기업, 브랜드와 플랫폼의 신뢰깊은 교류에 앞장서겠습니다.
또 SCM, IT, 엔터테인먼트, 벤쳐캐피털 등 관련 산업과 교류를 통해 패션산업의 가치 업그레이드에 힘쓰겠습니다.

Fashion Insight는 스마트 리테일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이를 통한 새로운 패션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Fashion Insight는 한국 패션기업과 브랜드, 디자이너의 성공적인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검색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