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W컨셉으로 여성 플랫폼 대세몰이

2022-02-15 이은수 기자 les@fi.co.kr

8300여개 입점, 독보적인 여성 플랫폼 파워 입증
패션·뷰티 입점 확대…루키 브랜드 육성


W컨셉 뮤즈 배두나


#직장인 A양은 옷을 구매할 때 주로 W컨셉을 이용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요즘 유행하는 트렌드와 옷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여기에 실제 입어 본 리뷰가 많아 구매에 도움이 된다.


W컨셉코리아(대표 이은철)가 지난해 SSG닷컴에 인수된 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달리고 있다. SSG닷컴은 W컨셉이 기존에 보유한 핵심 경쟁력을 유지하고자 플랫폼을 합치지 않고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각 플랫폼이 보유한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다른 플랫폼에 추가해 구매 접점을 넓히고 구색을 확대하고 있다. 시너지는 빠르게 나타났다. W컨셉 지난해 거래액(GMV)이 전년 대비 40%가량 늘어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는 계열사와의 협력과 광고비 집행 규모가 커졌기 때문.


일례로 신세계 강남점에서 주요 브랜드와 팝업 스토어 오픈, '프론트로우' '그로브' 반응이 좋았다. 따라서 신세계 백화점 내 W컨셉 편집숍 운영 등 다양한 방면의 오프라인 확장을 논의 중이다. 또한 이마트, SSG닷컴 등과 새해 공동행사(DAY1)를 진행해 신규 고객 유입이 확대, 누적 가입자수 600여만명을 기록했으며 입점 브랜드 수는 8300여개까지 확보했다. 올해 역시 SSG닷컴과 온오프라인에서 전략적인 협업을 확대, 쓱데이, W.LIVE, 팝업 스토어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희정 W컨셉 어패럴 유닛장은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고 SSG닷컴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패션 버티컬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여성패션 절대적 우위... 100여개의 '익스클루시브' 효과 톡톡
온라인 남성복 마켓은 무신사가 독주하고 있다면, 여성복은 W컨셉이 중심에 있다. W컨셉은 디자이너 브랜드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 브랜드와의 동반성장을 기반으로 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수 이후 W컨셉은 SSG닷컴의 협력을 통해 △전문화된 MD △핫 콘텐츠 기획 및 큐레이션 △고도화된 UI&UX를 한 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특히 기존 익스클루시브, 쇼윈도, 뉴콘셉 등 콘텐츠 제작 시 지금 가장 핫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노출이 되도록 힘을 썼다. 기본적으로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콘텐츠 큐레이션에 공을 들인 것이다.


익스클루시브는 W컨셉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독점 브랜드로 현재 100여개 브랜드로 구성, W컨셉과 동반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 이들 중에서 상위 10여개의 브랜드는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다. '프론트로우' '닐바이피' '모한' '유어네임히얼' 등이 대표적이다.


그 중에서도 박소영 디자이너가 전개중인 '닐바이피'는 론칭 초반부터 자사몰과 W컨셉애서만 운영했다. 깔끔한 오피스룩의 꾸준한 콘셉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고 노세일로 솔드아웃을 시킬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 W 간판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입점 셀러들에게 인플루언서 협찬, 비주얼 촬영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까지 제공해 만족도가 높다.


박소영 닐바이피 대표는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무리하게 유통을 늘리기 보다는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론칭 초반부터 함께해온 W컨셉과의 인연으로 탄탄하고 내실있는 브랜드로 성장한 것 같다"고 전했다.




◇ 뷰티·남성 신규 브랜드 활약... 쇼윈도, 뉴콘셉 서비스 시너지 일으켜
W컨셉은 올해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루키 브랜드' 발굴에 적극 나선다. 해마다 패션 트렌드와 고객 기호가 급변하는 만큼 고객 마음을 사로잡는 신규 브랜드의 인기 요인과 특징을 분석해 올해 입점 역시 대폭 확대한다는 것. 이 회사는 작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새로 입점한 1200여개 브랜드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비중을 차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어 냈다.


특히 뷰티 카테고리는 성장이 눈에 띈다. 신규 입점 브랜드에서 나온 매출이 전체 뷰티 매출의 60%를 차지했다. 특히 '데이지크', '롬앤'과 같은 인디 브랜드부터 '연작', '헤라' 등 프리미엄 브랜드 등 화장품 품목부터 제모기, 고데기 등 뷰티 가전용품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인기를 끌었다.


눈에 띄게 성장한 W컨셉 뷰티



남성 패션은 원마일웨어, 리커버리슈즈, 플리스 등 활동성이 높은 아이템을 시즌 별로 선보인 신규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 인기 카테고리인 컨템포러리, 캐주얼·라이프웨어에서도 신규 브랜드의 성적은 우수했다. 컨템포러리에서는 '마뗑킴', '르니나' 등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으며, 캐주얼에서는 '코닥 어패럴', '디아도라', '폴라로이드 스타일' 등이 인기를 끌었다.


라이프웨어에서는 '르쏘넷', '후머' 등 기능성과 디자인을 함께 강조한 골프웨어 브랜드가 MZ세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 같은 신규 브랜드의 빠른 반응은 W컨셉에서 선보인 쇼윈도와 뉴콘셉 서비스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주요 브랜드의 신규 컬렉션을 제일 먼저 보여주는 '쇼윈도'와 매주 화요일에 소개되는 신규 브랜드 '뉴콘셉'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셀러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와 함께 버추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펼쳤다



따라서 W컨셉은 뷰티, 패션 등 특화 카테고리에 집중, '루키 브랜드' 육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탄탄한 생산 기반을 갖춘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에 맞는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적극 입점 시킬 예정이며, 뷰티에서는 입점 브랜드를 올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콘텐츠적인 면에서도 투자를 늘려 패션과 뷰티를 결합한 이벤트 등을 다수 기획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신희정 W컨셉 어패럴 유닛장은 "W컨셉은 앞으로 유니크한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고객과 브랜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컨셉의 남성 편집숍 디스탠스





이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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