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15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최규동 대한방직 이커머스사업부 이사

e커머스 시대를 맞아 섬유 제조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서대구 공단의 대표적인 기업 대한방직은 2018년 7월 섬유소재 B2C 플랫폼인 '코튼빌(www.cottonvill.com)'을 인수했다. 인수 이후 자사 내 제조 인프라와 자금력을 더해 B2B 부문을 강화했으며, 지난해는 거래액 40억원까지 성장시켰다.
특히 대한방직은 1500여 디자인을 보유하고, 주문 후 1주일이면 공급 가능한 온디멘드 SCM을 기반으로 섬유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규동 이커머스사업부 이사는 "코튼빌은 2011년에 설립돼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중소기업으로선 한계가 있었다. 대한방직의 제조 인프라와 자본이 더해지면서 기존 B2C에서 B2B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었으며, 특히 최근 온라인서 성장하는 브랜드의 '다품종소량을 신속하고 저렴하게 요구하는' 니즈와 맞물려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코튼빌은 디자인이 개발되면 최소 60야드 단위로 가공해 최소 재고만 대구 창고에 보관한다. 플랫폼을 통해 주문이 들어오면 소량이라도 곧바로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최저가, 최단 납기), 추가 주문은 최대 1주일 이내 가공해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움직인다. 언제든지 동일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모든 작업 내용은 DB로 보관하며 대부분 염색은 DTP로 이뤄진다. DTP는 현재 4기를 가동중이며, 한 디자인에 500~700야드를 기본으로 생산해 보관한다. 소재 선택에 제한이 없다는 것도 '코튼빌'의 강점이다.
최 이사는 "대구는 각종 소재 전문기업이 인접해 있어 어떤 소재도 편리하게 수급 가능하다. 코튼빌은 바이어와 소비자 니즈에 맞게 유연성 있는 디자인과 프린팅에 투자하고 있으며, 신뢰높은 B2B2C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BCI, GRS, OEKO-TEX 등 6개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보유하고 있어 능동적으로 공급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