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5 윤대희 중국DW 고문
성공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위한 전문가 제언 = 변화하는 중국 대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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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화하는 중국 대리상 기업
몇 년 전부터 중국 대리상들의 고민의 질이 달라져 가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단 사업 파트너인 가맹상들이 급격히 줄어 들고 있습니다. 판매비용의 상승과 쇼핑몰의 급격한 증가 등 유통망의 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시장이 세분화 되면서 각 조닝별로 유사 콘셉의 저가 브랜드가 등장해서 기존 유통을 끊임없이 파고 들어 오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의 대표적인 남성, 스포츠 매장의 전유물처럼 보였던 3,4선의 가두시장은 대부분 도매시장에서 성장한 또 다른 저가 브랜드나 ‘다이소’ 같은 저가 일용품 판매매장 등으로 유통 지도를 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글로벌 패스트 브랜드의 2,3선 도시 진출이 급격하게 이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취약한 소프트웨어를 가진 대리상과 가맹상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습니다.
이런 최근의 상황은 대리상들의 비지니스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더이상 같은 비즈니스 모델로는 존속의 위험을 느끼는 상황에 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결국 대리상들은 이익구조가 취약한 기존 브랜드 판매 대리권을 가지려고 하기보다는 좀 더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에 관심을 가지며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추어서 스스로를 바꾸며 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 한국 브랜드와 제휴에도 관심 높아
이런 중국의 대리상들이 최근 한국 브랜드와의 합작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대표 남성복 ‘치피랑(SeptWolves)’의 충칭지역 대리권을 가지고 있는 대리상은 치피랑과 함께 한국 여성 브랜드 ‘랩(LAP)’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충칭지역의 최고 수준의 유통 네트워킹을 가지고 있는 그들은 충칭을 중심으로 스촨성, 궤이저우성, 후난성 등 중국 서부 지역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들이 이렇게 공격적으로 나오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그 지역의 확실한 유통망이 확보돼 있고, 반응이 좋을 경우 주변지역까지 쉽게 매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십년 간 경험을 통해 확보하고 있는 리테일 시스템은 얼마든지 브랜드가 늘어나도 운영할 수 있을 만큼 많이 성숙되어 있습니다. 특히 중국 3,4선 도시에서 성장한 대리상들은 그동안 확실한 충성고객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데이타를 통해 얼마든지 새로운 브랜드의 고객들로 확대할 수 있습니다.
· 직접 브랜드 론칭도 불사
대리상의 진화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최근에는 그동안의 판매 경험을 중심으로 직접 브랜드를 론칭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중국 비지니스캐주얼 브랜드인 ‘Dan cing Wolves’의 쓰촨성 대리상의 경우는 ‘S.R Golf’라는 브랜드를 직접 론칭했습니다. 상품은 광저우 지역과 청두의 도매시장을 중심으로 직접 구매를 통해 구성하고 있고, 매장 인테리어와 디스플레이 등은 그동안 경험을 통해 얻은 노하우가 큰 바탕이 됩니다.
물론 상품기획과 판매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품기획으로의 피드백 과정 등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업무에 미숙할 수 밖에는 없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홀세일 브랜드 활용한 콘텐츠 확대
2015년 10월 상하이에서 진행된 ‘CHIC’ 전시회도 그동안 브랜드 홍보장이였던 전시회 성격이 ‘Chic Young Blood(CYB)’ 프로그램을 통해서 바이어와 홀세일 브랜드의 직접적인 만남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보여 주었으며, 이에 대한 대리상들의 평가도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비지니스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향후 다양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방법으로 홀세일 브랜드와의 비지니스는 대리상들에게 중요한 변화의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중국의 대리상들은 직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들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하고 있으며 많은 자본과 판매 노하우를 축적한 그들은 스스로 진화하며 중국 패션 유통의 거대한 축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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