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4-02 정인기 기자 ingi@fi.co.kr

이번 베이징국제의류박람회(CHIC)에 참가한 한국 기업 가운데 유난히 주목받은 기업이 있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KRIFI)서 후원한 대구 기업 가운데 ‘스트리트 패션’을 표방한 「세컨라운드(SR)」 「TOSS」 「번스트리트(Burn Street)」 「베터미(Better me)」 등 4개 브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오너가 모두 30대 중반으로서 2000년대 이후 창업한 기업이다. 스노우보드웨어와 용품, 스트리트 캐주얼, 패션 선글래스 등 최근 영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시장과 아이템에 집중하고 있어 미래지향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컨라운드」와 「번버스터」 등은 이미 스노우보드 이용자들에게는 마니아층이 형성될 만큼 높은 브랜드 로열티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에서 중국 캐주얼 시장의 활성화와 맞물려 적지 않은 러브콜을 받았다.
「번버스터」는 올해 8년차 브랜드다. 후드티셔츠, 남방, 스노우보드용 팬츠 등이 메인 아이템이며, 스노우보드용 액세서리인 반다나는 연간 5만피스, 마스크는 10만피스 이상 판매할 만큼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하고 있다.
70% 이상 해외시장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노미스 등 미국과 일본 내 대형 유통업체를 통해 자가 브랜드로 수출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넘버1 유통업체인 보드코리아를 비롯 로닌, 원에이, 원트리 등 메이저 보드웨어 전문점에는 대부분 공급되고 있다. 1300K와 같은 인터넷 쇼핑몰도 주요 판매 채널이다.
김재관 디자이너는 “스노누보드 프로라이더 출신의 오너가 만들었기 때문에 전문성이 우수하다. 최근에는 패션성을 가미해 스트리트 캐주얼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컨라운드」는 이미 한국의 유명 연예인을 통한 프로모션 혜택을 보았으며, 성능에 대해 인정받았다. 배정현 세컨라운드 대표는 “한국에서는 다비치체인 등을 통해 220개 안경 전문점에서 판매 중이다. 올 상반기 셀렉트숍 A-LAND 입점을 계기로 국내외 패션 선글래스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본인이 체대를 졸업한 후 스키강사를 경험한 덕분에 기능성과 패션성에 대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한다.
「TOSS」는 올해 5년차 브랜드다. 스노우보드웨어, 넥워머, 스노우보드용 스카프 등이 메인이며, 최근에는 여름 시즌용 상품도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26스토리(대표 베재천)가 전개중인 「베터미」는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응용한 브랜드다. 초기에는 기능성 레깅스에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해 히트 상품을 만들었으며, 이후 베스트와 점퍼 등으로 아이템을 확장하고 있다. 다양한 패턴의 디자인을 화섬류와 데님 등 소재에 관계없이 적용할 수 있다.
배재천 대표는 “소재에 대한 생산 및 디지털 프린팅에 대한 경쟁력이 우수하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다”며 향후 국내외 셀렉트숍을 중심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