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페이스샵을 인수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 LG생활건강이 이번에는 자회사인 코카콜라 음료를 통해 비탄산 음료 생산 전문 업체인 한국음료를 인수,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가 한국음료 지분 100%를 143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인수 목적에 대해서는 두유, 병 커피와 같은 레토르트 제품과 추출차 음료 등을 추가해 비탄산 음료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면서, 남부지방(전북 남원)에 생산거점이 확보됨으로써 기존 경기 여주공장에서 전국으로 공급되던 비탄산 음료의 물류비용도 크게 감소되는 효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음료는 1995년 영농조합법인인 매원식품으로 출발하여, 지난 2007년 법인으로 전환한 OEM, ODM 전문 음료 회사이다.
전북 남원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과일 및 야채 종류의 음료와 레토르트 음료 등을 OEMㆍODM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2009년 매출액과 영업 이익은 각각 228억원과 6억원 정도다.
삼성증권에서는 코카콜라의 한국음료 인수 가격은 높아 보이지만 대체 비용과 인수 시너지를 고려하면 적당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남원 공장은 소비자가 기준 약 1000억원 매출이 가능한 설비로 코카콜라 제품 생산을 우선하게 되면서, 여주 비탄산 공장의 설비 부족 문제 해결과 남원 지역 생산 거점 확보로 물류 비용 축소 등의 부수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코카-콜라 음료의 매출증가 효과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성장성이 높은 비탄산 음료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