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아티스' 거래정지

2010-03-08 정창모 기자 

대규모 영업 손실·적대적 M&A에 시달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 본부는 지난달 22일 아티스에 대해 자본금의 61.4%가 잠식됐다며, 거래 정지와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아티스는 2009년 영업 손실이 44억5238만원을 기록해 직전년 35억원보다 전년대비 26.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3억8587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5% 감소했으며 당기 순손실은 44억5028만원을 기록해 82.7%나 증가했다.

이러한 실적 발표와 함께 한국거래소 유가증권 시장 본부는 아티스에 대해 자본금의 61.4%가 잠식됐다며 2009사업 연도 사업 보고서에서 이러한 사실이 최종 확인되는 경우 사업 보고서 제출일 다음 날 관리 종목에 지정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기업 분할 이후 계속적인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아티스는 경영진들의 횡령과 적대적 M&A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이다. 지난 2월 11일 아티스는 채권자 석진호가 채무자 홍승원에 대해 이사 및 공동 대표의 직무, 황병용은 이사의 직무를 집행해서는 안 된다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전에도 비슷한 판결이 나왔었는데 지난 1월 27일 아티스가 수원지법 평택지원이 채권자 이준배가 제기한 이사회 결의 무효 확인 소의 본안 판결 확정시까지는 채무자 황병모 대표이사가 직무를 행하여서는 안 된다고 판결하는 등 분란의 요소가 많은 상황이다.

더욱이 지난해 말 석진호 소예 대표가 333만주(약 8.16%)로 지분을 확보하면서, 아티스는 전문 경영인을 내세워 회사 정상화를 이뤄내고 금년에 회사를 재평가 받겠다고 발표하면서 적대적 M&A를 공표하고 나섰다.

지난해 11월 황 前 대표와 홍 前 대표가 290억7100만원을 횡령 및 배임했다고 공시했다.

법원은 두 대표의 혐의를 확정 짓고 각각 징역 3년, 3년 3월을 확정했다. 이 당시 회사측은 196억원을 이미 대손 충당금으로 반영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추가적인 손해액이 확인될 경우 회계 반영할 것이며, 횡령금 회수 방안을 법무법인과 협의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횡령금도 회수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영진의 구속, 새로운 대주주의 적대적 M&A와 계속되는 법정 공방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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