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진과 이너웨어 등의 의류 사업과 금강산 샘물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일경이 경영권과 최대주주 보유 지분을 포함한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일경은 지난 9월 15일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유석호씨와 등기이사인 이훈씨가 보유지분 475만2812와 경영권을 1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크라켄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향후 경영권 양도 방식은 일경이 개최할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수 측인 크라켄이 지정하는 사람 전원이 등기임원에 선임되어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여진다.
매각 이후 일경의 경영지배인으로 생명공학 전문기업 (주)미토콘의 대표이사 김원철 박사가 선임됐다. 미토콘은 현재 CJ, LG생명과학을 비롯해 노바티스,글락소 등 해외 제약사와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번에 일경을 인수한 크라켄은 미토콘의 대표이사 김원철 박사, 바이오투자전문가 前 넥서스투자 민봉식 회장 등이 참여한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크라켄에 대해서는 아직 시장에 정확한 정보가 알려지고 있지 않고, 일경의 업체 관계자도 정확한 정보를 밝히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 이전의 미토콘과 관련되어 있는 회사로 보여진다.
미토콘은 자체 연구개발한 생체흡수율이 매우 높은 코엔자임Q10에 대해 CJ와 특허권사용계약을 체결했고, 미토콘의 연구진이 개발한 생약추출물은 LG생명과학과 동아제약이 각각 당뇨병치료제와 지방간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대사증후군 치료제 마이오넥틴(Myonectin)을 개발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 글락소 등에 기술 이전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최근의 다른 업체들처럼 일경도 장외 바이오기업의 우회상장을 추진하고자 일경을 인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일경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 왔다.
올해도 상반기 매출액은 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1%나 증가했지만, 37억원의 영업손실과 58억원의 당기순손실로 계속되는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더욱이 그 동안 남북 관계의 악화로 추진 사업 중의 하나인 금강산 샘물 사업이 거의 개점 휴업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