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위한 ‘변화’ 시작됐다

2009-09-07 장영실 기자 jang@fi.co.kr

신세계 백화점, 자주적 MD·럭셔리 니치마켓 선점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중 매출 1순위를 달리고 있는 강남점은 최근 주변의 대단위 고급 아파트 입점으로 인한 고객 확대를 기대하며, 백화점 규모 확대는 물론 각 존 별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신개념의 구두·핸드백과 란제리 전문관 등을 리뉴얼 오픈했다. 구두 핸드팩 전문관에는 국내외 대표적인 슈즈 브랜드 편집매장과 핸드백 브랜드가 복합 구성돼 있으며, 특히 825㎡ 규모의 구두 전문관은 각 브랜드간의 벽을 낮추고 율동적인 쇼핑 공간을 선보여 마치 한 매장에서 쇼핑을 하는 것 같은 편안함과 재미를 강조했다.

란제리 전문관에는 국내외 26개 브랜드가 550㎡의 공간 안에 4개의 테마로 그룹 지어져 있다.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 란제리관은 장과 카페트, 조명 등을 모두 통일감 있게 구성해 브랜드간 이동의 부담을 줄였으며, 5만원대의 이너웨어부터 100만원대에 이르는 란제리까지 다양한 가격대와 아이템을 한 공간에서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신세계백화점의 변화는 유통이 직접 존을 구성하고 상품을 셀렉하는 등 적극적인 바잉에 나섰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기존에는 입점 브랜드에 따라 존을 구성 방식을 취한 것과는 달리 브랜드를 직접 선택하고 업체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인 MD를 선보였다.

이 같은 변화로 기획 의도가 비교적 정확히 반영되는 결과를 얻었으며, 오픈 후 매출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한석 「아르마니」 2팀장은 “어떤 백화점도 이 정도로 이너웨어 존에 신경쓰는 곳은 없었다”며 “신세계백화점의 이러한 변화가 이너웨어 업계에 좋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강남점 리뉴얼을 계기로 고객 반응을 확인한 후 계속해서 본점과 인천점, 영등포점 등으로 전문관 구성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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