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브리지는 지난 8월 11일 이사회를 열고 코오롱패션을 합병비율 1 대 0.97로 흡수 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백화점 남성복 중심인 캠브리지의 성장성 한계와 코오롱패션의 높은 부채비율을 극복하기 위해 양사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합병 배경을 설명했다.
합병에 대한 주식 매수는 주당 1만1308원이다. 합병 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11월 16일 코오롱패션에서 전환된 주식 213만 4528 주가 신규로 상장될 예정이다. 합병 완료 후에 캠브리지는 자산규모 약 3000억원, 매출 4000억원의 대형 패션 업체로 탈바꿈 될 것으로 보여진다.
코오롱패션은 패션 전문 업체로 신사복 브랜드 ‘맨스타’, 남성 캐주얼 브랜드 ‘스파소’, 여성 캐주얼 브랜드 ‘쿠아’ 등 9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2353억원과 당기순손실 1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결국 신사 정장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를 비롯해 남성복 브랜드 ‘더슈트하우스’, ‘브렌우드’ 등 6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캠브리지가 코오롱패션을 합병하면서 코오롱 그룹 내에서 신사복 부분을 총괄할 것으로 보여진다.
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그룹 내 합병이 1차적으로 FnC사업부문과 캠브리지로 정리된 것이며, 향후 지주회사 전환 추진에 따라 캠브리지가 (주)코오롱내 패션사업부문에 재통합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양사의 합병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캠브리지, 코오롱패션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신사복 매출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합병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캠브리지는 지난해 매출이 1324억원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고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2007년 110억원에서 42억원의 손실로 돌아섰다. 코오롱패션도 2008년 매출이 2353억원으로 8% 신장했지만 이익 면에서는 악화되고 있는 실정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더욱이 패션 업계 관계자들은 코오롱 그룹이 패션 업계 3위 수준이지만, 여성복에서 취약하고 최근 업계에 화두가 되고 있는 SPA(생산부터 유통까지 맡는 구조) 사업에서도 뒤져 있다는 상황으로 완전한 합병에 대한 시너지나 효과는 미지수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