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럭셔리 하우스 「에스까다」가 채권자들과 상환조건을 재조정, 벼랑 끝에 몰렸던 현금 유동성의 압박이 다소 완화되었다.
에스까다가 리스트럭쳐링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주력해온 채권 상환 조건 조정 문제는 당초 지난 5일 만기였던 상환일을 11일로 미루었다. 이로써 3번째로 채권 상환 일정이 연기된 셈이다.
에스까다는 이미 2900만 유로 상당의 채권을 발행했고 구 채권 보유자들에게 구 채권 2주당 신 채권 1주 비율로 채권을 제공한 바 있다. 이 결정은 에스까다 주주 중 80%가 기존 채권의 리스트럭쳐링 전략에 조건부 동의 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일단 급한 숨은 돌린 셈.
한편 에스까다는 지난 달 라우렐(Laurel), 애프리오리(Apriori), 카비타(Cavita) 등 여성복 브랜드를 투자 전문 업체인 무타레스(Mutares)측에 매각하며 브랜드 리포지셔닝을 실시하는 한편, 채권자들과 상환 조건 재협상을 펼쳐왔다.(뮌헨을 거점으로 활동하는 투자회사 뮤타레스는 Apriori, Laurel, Cavita 등의 지분 90%를 인수하며 사실상 소유주가 되어 투자사들의 패션 사업 바이아웃 붐에 한 몫 했다).
지난해 10월 기준 실적이 1520만 유로의 적자를 기록하며 에스까다를 위기에 몰고 간 이들 브랜드를 매각, 해당 브랜드 파산 및 에스까다의 자금 위기를 일시적으로 막았던 에스카다는 재정적 리스트럭쳐는 물론 브랜드 리포지셔닝에 주력할 방침이다. (매각된 Apriori, Laurel, Cavita 등은 에스까다 그룹 내 Primera 산하 브랜드로서 무라테스가 Primera 지부를 인수 합병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