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클로딩의 미래는 밝다. 서울대는 현재 가장 앞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투자와 개발로 인해 우리나라가 디지털클로딩 산업을 주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전기·컴퓨터공학부 고형석 박사(사진)는 물리와 수학을 이용해 자연현상을 애니메이션으로 재현하는 컴퓨터 그래픽 전문가이다.
고 박사는 옷을 3차원으로 표현하는 기술에서는 세계 1위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드림웍스에서 서울대의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래픽 작업에 참여한 영화 중천을 통해 청룡 기술상을 받았다. 지난 2003년부터는 패션 부분에서 더 중요한 기술이 될 것이라 여겨 애니메이션에서 사용하던 기존의 프로그램을 의류 업체의 인력들이 사용할 수 있는 툴로 변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 박사는 “미국, 프랑스 등 의류 분야의 IT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의 장점만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는 80% 정도 진행되었으며 올 가을 100% 완성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금도 의류 업체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새롭게 보강될 기능은 추후에 추가할 수 있다.
그는 최근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새롭게 달게 되었다. 한국·브라질 수교 50주년 기념 패션 아트전시 ‘에어 프로 코리아’ 개막쇼에 디지털클로딩으로 만들어진 패션쇼가 상영되면서 디자이너로 초청된 것이다.
고 박사는 “디지털클로딩 기술을 통해 5분 정도의 패션쇼를 만들 수 있다”며 “더불어 평면 화면이 아닌 입체감이 있는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디지털클로딩의 퍼포먼스 기능을 더욱 활용하기 위해 스토리가 있는 패션쇼를 제작하겠다는 것.
또한 미국 드럭셀 대학과 연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대학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의복들을 디지털클로딩을 통해 3차원으로 재현하고 박물관에 전시할 계획이다. 디지털클로딩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디자이너들은 의류 생산은 더 쉽게, 창의력은 더 넓게 발휘할 수 있다. 패턴과 색상의 변화가 용이하고 샘플의 대체 기능과 가지고 있다.
고 박사는 “학내에 디지털클로딩센터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며 “퍼포먼스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내고 체계적인 발전을 이루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