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스포츠 웨어와 신발을 전문으로 제조하는 아티스가 최대 주주의 지분을 대부분 매각한 사실을 6개월 동안 숨겨 온 것으로 드러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우선 최근까지 아티스는 기존 최대 주주인 엔아이씨네트워크와 특수 관계인들이 보유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한 사실이 밝혀졌다.
기존 최대 주주인 엔아이씨네트워크는 785만7600주(19.26%) 가운데 1만주만 남겨놓고 주식을 모두 팔았고, 대표이사인 황병용씨 역시 보유 주식 190만9990주(4.68%)를 모두 장내 매도했다.
더욱이 매도 사유에 대해 최대 주주의 변경 일자와 구체적 변경 사유는 모른다고 회사측은 밝히면서, 앞으로 최대 주주가 확인되는 대로 즉시 재공시 하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대표이사의 지분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회사 측의 발표를 신뢰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지난해 12월 31일(주주 명부 폐쇄일) 기준으로 변경 후 최대 주주는 3.22%를 보유한 신명철 씨로 회사의 경영권과는 무관하다. 이러한 변화에 대해 회사 측의 대응도 의구심이 많이 드는데, 아티스는 지난 1월 23일 “주주명부를 살펴본 결과 최대주주 엔아이씨네트워크와 특별 관계자들이 1891만6550주(51.58%)를 매도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즉 회사 측이 최대 주주의 지분 매각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의도적으로 감추고, 최대 주주 변경을 뒤늦게 공시한 이유도 매각 사실이 알려질 때까지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증권 업계 한 관계자도 “최대 주주의 지분이 반대 매매로 처분되는 것은 빈번하지만 현 경영진이 의도적으로 뒤늦게 공시한 사례는 드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