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이베이’ 天下

2009-04-27 정창모 기자 

옥션 이어 G마켓도 인수 오픈마켓 점유율 90%


인터파크는 지난 16일 미국 이베이와 G마켓 보유 지분에 대한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보유 중인 G마켓 지분 1459만9900주 전량을 4688억원에 이베이에 매각키로 했다. 인터파크는 G마켓 취득 원가가 27억2589만원임을 감안하면 약 4661억원의 차익을 거둔 셈이다.

이베이는 인터파크가 보유 중인 G마켓 지분 29.01% 외에도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의 보유 지분 5.20% 등 총 34.21%가 사들였다. 주당 인수가격은 24달러로 이는 3개월 G마켓 평균 주가 15.85달러 대비 51%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베이는 인터파크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등 G마켓 대주주 지분을 인수한 데 이어 공개 매수를 통해 G마켓 잔여 지분 매입에 나선다는 것이다.

공개 매수 가격은 대주주 지분 거래 가격과 동일한 1주당 24달러로, 거래 규모만 7억9500만 달러, 대주주 지분 거래까지 합한 전체 거래 규모는 12억8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공개 매수 및 모든 지분 확보는 2/4분기 이내로 추진될 전망이며, 이후 G마켓을 나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사실상 이베이의 최종 목적은 역시 이베이의 기존 한국 법인인 옥션과 합병하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최종 인수 합병이 마무리되면, 국내 오픈 마켓 1위인 G마켓과, 2위인 옥션이 한 개의 미국 기업으로 흡수된다. 결국 이베이가 오픈 마켓 시장의 90%, 전자 상거래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하게 되는 셈이다. 물론 이베이 입장에서는 최고의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게 되고, 양사간의 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보여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우선 여러 가지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여진다. 더욱이 인터파크와 이베이는 '해외수출지원시스템(CBT)’을 통해 한국의 중소 영세 상인들이 해외 수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G마켓 매각을 통해 자금력을 확보한 인터파크는 확보한 자금으로 인터파크 단일 사이트로 이커머스 사업을 일원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전략과 함께 각 사업 부문을 강화시켜 휴대폰, IPTV 등의 신규 채널을 통한 연관산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경기 침체로 최근 오프라인 매장 보다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전자 상거래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NHN과 다음과 같은 포털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러한 포털 업체와 이베이와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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