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경영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유니켐이 잔금 미결제와 함께 최근 추진한 유상증자 무산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유니켐은 차량용 시트를 중심으로 피혁 원단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12월 유니켐은 최대 주주인 김명철 씨의 보유 지분 전량을 이주석, 김도현 씨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이 계약이 지난 3월 초 변경, 최종 매수자가 이호찬 씨로 바뀌면서 계약금 22억원과 잔금 148억원으로 변경되었는데, 이중 잔금이 입금되지 않았다. 회사측은 "잔금지급 일정 등에 대해 양도인, 양수인이 협의 중이며 차후 진행사항에 대하여 공시하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경영권 및 지분 양도에 차질이 발생된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지난 3월 유니켐은 3960만주(주당 500원)를 3자 배정으로 유상증자해 198억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하고 추진하였으나, 전량 미납으로 실패하였다. 이후 재차 3월 18일 맹화선 씨등을 상대로 267억원 규모의 운영 자금 마련을 위해 신주 3960만주를 발행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으나 전량 미납돼 미발행 처리키로 했다.
결국 두 차례의 3자 배정 유상증자가 결렬되면서, 기업의 자금난에 어려움이 생겼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신인도에도 문제가 발생하면서, 단기적으로 기업의 주가도 크게 출렁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 회사는 2007년 매출 및 수익이 감소하면서 14억원의 영업 손실과 39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악화되었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828억1842만원으로 전년대비 21.3%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0억8427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또한 당기 순손실은 9억7801만원으로 적자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외부적으로 경영권 양도에 대한 결렬 가능성과 자금 조달 실패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최근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기업의 주가가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기업의 실적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