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끼인터내셔널 패션사업 확대

2009-03-30 정창모 기자 

'엠유스포츠' '겐조골프' 'CW-X골프' 등 인수


지난 2월말 그랜드포트의 최대 주주가 된 네끼인터내셔널이 본격적인 사업 영역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끼인터내셔널은 신규 사업을 그랜드포트 중심으로 운영한다는 전략으로 의류 사업 영역 확대를 추진 중이었는데 지난 16일 일본 유명 브랜드인 「엠유스포츠(M.U Sports)」와 「겐조 골프(Kenzo Golf)」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네끼인터내셔널은 “일본 지사인 네끼재팬을 통해 엠유스포츠, 겐조골프, 씨더블유엑스골프(CW-X) 등 유명 골프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일본 투앤드원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앤드원의 엠유스포츠는 디자이너인 미에코 우에사코(Mieko Uesako)의 이니셜을 따서 만든 브랜드로, 국내에서도 높은 품질과 깔끔한 디자인으로 인기가 높은 고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또 투앤드원은 연매출 40억엔(한화 600억원)과 경상이익 2억엔(30억원), 한국을 포함한 홍콩, 대만에만 연간 100억원이 넘는 수출을 기록하는 실질적인 흑자 기업이다.

하지만 모기업인 코스기에 대한 지나친 의존과 해지펀드의 개입 등으로 인해 지난달 모회사인 코스기가 파산함과 동시에 경영이 어려워졌다. 현재 네끼인터내셔날은 투앤드원의 인수를 위한 기업 가치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작업이 끝나는 대로 본 계약을 체결하여 그랜드포트 및 국내 유명 의류 유통 업체와 컨소시엄을 맺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번 태양광 업체와의 전략 제휴 이외에도 자원 개발 분야를 지속 추진 중인데, 지난 13일 미국 현지법인인 네끼USA가 미국 켄터키주 트래비스크릭 석탄광산 개발에 관한 본 계약을 레이븐리소시스사와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450만 달러 정도로 미국 석탄자원 개발 전문기업인 레이븐리소시스사의 지분 40%를 인수받아 함께 광산을 개발할 계획이다.

네끼인터내셔널이 최대 주주이긴 하지만 전체 기업의 보유 지분이 매우 낮아 지분 확대에 나서면서, 그랜드포트의 일반 공모 유상 증자에 참여 19만2000주(지분율 1.19%)를 추가 취득했다. 이로써 네끼인터내셔날과 특별관계자 1인의 보유지분은 기존 8.23%에서 9.42%로 증가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경영 안정을 보장받을 수 있는 지분 규모는 아니지만, 시장에서의 안정성을 찾는 데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그동안 경영부실이 심했던 그랜드포트가 과연 이러한 신규 사업들로 생존 가능한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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