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아동복 업계에 이랜드 열풍이 거세다. 이랜드월드는 상반기 다브랜드 전략에 따른 신규브랜드를 잇따라 런칭, 압도적인 물량공세와 자사유통망을 통한 시장 진입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초저가 시장의 선두로 나선 「유솔」과 주니어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더데이걸」, 오랜 기간 주니어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이랜드주니어」 브랜드장들을 만났다.
“부담없이 입을 수 있는 아동복”
김종화 「유솔」 브랜드장
상반기 매장개설 목표치 60개를 일치감치 해치운 「유솔」. 초저가 시장의 블루오션을 꿈꾸며 2005년 새롭게 모습을 드러낸「유솔」의 행보가 심상찮다.
런칭 두 시즌만에 점당 월평균 6~7천만원 대 매출을 올리면서 가두상권과 할인점·아웃렛 시장에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유솔」을 총괄하는 김종화 브랜드장의 얼굴에 미소가 그려진다.
“런칭때부터 철저하게 초저가시장에 맞도록 브랜드를 설계했다.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상품콘셉트와 가격대에 과학적인 매장구성 매뉴얼로 저가시장에서 매출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유솔」은 스쿨룩과 함께 야구와 풋볼, 스키, 축구 등 다양한 스포츠 콘셉트를 모두 담아내고 있다. 여기에 상의류가 5천~2만원 대, 하의류가 1만 9천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로 접근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손에 쇼핑백을 한아름씩 쥐고 나간다고. 상품회전률을 높이기 위해 익일배송시스템을 가동, 판매기회손실도 최대한 줄여가고 있다.
매장계약에 있어서도 맞춤식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한마디로 초저가 브랜드와 궁합이 맞는 점주형태는 따로 있다는 것.
김 브랜드장은 “저가이기 때문이 물량이 많은 편”이라며 “가능한 한 30~40대 초반 의 젊은 부부위주로 점주를 제한해 남자분이 상품과 재고관리를, 여자분이 매장관리를 하도록 분업을 유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경쟁브랜드와 차별화된 VMD 구성도 「유솔」만의 강점이다. 일단 고객회전율을 높일 수 있도록 자유로운 셀프구매방식을 도입했다. 왼쪽에는 여아복, 오른쪽에는 남아복을 배치해 충돌 없는 쇼핑을 제안한 점도 마찬가지. 아이템별로 조닝을 구분해 설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브랜드장은 “매장 전면에는 의류를, 안쪽에는 런닝과 벨트류, 소품 등 잡화들로 구성해 목적구매가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매장 안에 ‘즐거움(FUN)’을 테마로 한 휴게공간도 도입했다. 게임과 같은 오락시설을 설치, 제공함으로써 상품구매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것. 현재 순천과 영양 대리점 2곳이 테스팅 중이다.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브랜드를 만능 엔터테이너로 만들겠다”
“3인 3색 캐릭터로 프리틴 잡았죠”
홍성도 「더데이걸」 브랜드장
주니어 시장이 「더데이걸」에 대한 관심으로 후끈 달아 올랐다. 전년대비 매출이 60~70% 가량 신장하면서 매출에 전개에 날개를 단 「더데이걸」. 자사 아동복 내 최고 신장률을 달성하면서 프리틴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행동하기에 길이 열리는 것이다. 브랜딩도 마찬가지다.” 「더데이걸」을 지휘하게 되면서 홍성도 브랜드장이 항상 되뇌는 말이다. 그는 상반기 매출호조에 대해 “타겟집중도를 높인 상품과 비주얼로 여학생들의 마음을 흔들었다”라고 답했다.
홍 부장이 밝히는 「더데이걸」의 성공전략은 이렇다. 먼저 10~13세인 그녀들의 감수성을 극도로(?) 자극할 것. 캐릭터를 활용한 이미지로 10대들의 우상을 만들어낼 것.
이 같은 전략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 「더데이걸」을 수술대에 올려놓았다. 먼저 매장에 피팅룸을 과감히 설치했다. 자사 유통에 입점한 아동복 매장들은 피팅룸이 없는 상태였다.
“프리틴 세대는 자기만의 센스로 옷을 골라 입기 시작하는 시기다. 피팅룸 설치는 이 같은 그들의 욕구를 반영한 것.”
「더데이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캐릭터 소녀들도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한몫 했다. 의류콘셉트별로 이미지를 개발, 개성만점의 「더데이걸」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고. 홍 부장은 “스타일리시한 케이트와 스포티 걸 신디, 걸리시한 제니퍼가 있었기에 「더데이걸」이 고객들의 가슴속에 빠르게 스며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들 캐릭터를 활용해서 꾸민 피팅룸의 변신도 주목할 만하다. 3명의 캐릭터가 입혀진 천을 사용해 피팅룸 외부를 꾸민 것이 주변 매장들과 차별화되면서 입점 고객이 늘어났다.
성인이 되고 싶어하는 욕구를 자극하는 마케팅전략도 주효했다. 10~13세 주니어 사이즈에서 성인 체형에 가까운 150사이즈 마네킹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더 큰 자아를 찾아가는 10대들의 눈길을 매장으로 이끄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더데이걸」은 상반기 1억대 매장을 탄생시키면서 현재 2001아울렛 분당점이 월평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