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수를 기다려요

2006-01-16  

1월 둘째주 가두상권은 어두운 분위기다. 비수기 시즌에 백화점 세일이 겹쳤기 때문이다. 강릉상권은 스포츠 브랜드들이 매출을 유지하는 반면 중저가캐주얼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다. 동성로상권과 진주상권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면서 브랜드별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강릉
강릉상권은 침체된 분위기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지난달에 비해 매출이 떨어졌다. 1월 비수기와 학생들의 방학이 겹친 영향이다. 스포츠 브랜드들은 매출을 유지하는 반면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이 고전하고 있다.
한 상권 관계자는 “지난 12월에는 연말인데도 매출이 오르지 않았다”며 “체감할 정도로 경기가 나쁘다. 새로 매장을 열어도 지속하지 못하고 문을 닫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베이직하우스」는 겨울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지난달보다 소폭 하락했다. 유니섹스와 여성 라인은 꾸준히 반응이 좋다. 올 겨울 매출이 좋았던 아이템은 패딩과 코듀로이 등의 겨울 점퍼. 가격은 7~8만원 선이다. 매장에 30여 가지의 봄상품이 입고됐다. 티셔츠나 니트류는 봄상품 위주로 판매하고 있다. 세일을 진행 중이다.
「푸마」는 패딩 점퍼가 반응이 좋다. 남자용은 지난달 말 이미 품절됐다. 가격은 16~17만원. 스피드캣의 인기도 꾸준하다. 이 매장의 점장은 “「푸마」의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노세일 브랜드라는 점이 판매에 강점으로 작용했다”고 전한다.
「베스띠벨리」는 털 트리밍된 코트와 파카가 겨울 매출을 주도했다. 가격은 20만원부터이며 베이지와 아이보리 컬러가 인기다. 현재 30% 세일을 진행 중이다. 설 명절이 지나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성로
동성로상권은 여성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백화점 세일기간을 비롯, 연령대 수용 정도에 따라 고객들의 발걸음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
「숲」은 작년보다 매출이 20% 올랐다. 구매 고객이 20대에서 40대까지 확대되면서 입점고객이 늘었다. 이 매장의 김영숙 사장은 “2~3년 동안 「숲」은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특히 평일 미시족 쇼핑 고객이 많이 늘었고 부모님과 함께 구매하는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객단가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정장 세트류 판매가 늘어나고 있으며, 9만9천원에 내놓은 패딩이 매출 효자 아이템이다.
 「바닐라비」도 지난해보다 매출이 올랐다. 밝은 컬러 제품들이 다양한 연령층의 인기를 끌면서 고객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허리라인이 들어간 압축처리 패딩이 가장 잘 팔리며 가격은 23만~25만원대.
「쿠아」는 백화점 세일기간과 겹치면서 매출이 10% 넘게 떨어졌다. 고객은 20대부터 30대 초반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18만9천원짜리 코트와 19만원대 사파리가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이다.
「푸마」가 9일 이곳에서 철수했다. 「티니위니」와 「노튼」도 매장 평수를 줄였다.



진주
진주상권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상권의 한 관계자는 “전주 시내에서 20%는 현상유지 수준이고 80%는 잘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A6」 「폴햄」 「MLB」 「ASK」등 스포츠 캐주얼의 약진이 눈에 띈다. 또한 「마인드브릿지」가 새로 입점했고「EnC」매장이 재입점했다.
「후부」는 매출이 전년대비 30% 상승했다. 계속해서 다운, 파커가 주 아이템. 가격은 19만8천원, 23만원, 35만8천원까지 다양하다.
「EXR」은 봄상품을 일부 출시했다. 그중 여자 트레이닝복이 인기 아이템이며 가격은 25만원. 지난 가을 트레이닝복과 비교해서 봄상품은 라인이 많이 들어가고 밑단이 시보리로 처리되어 있어 반응이 좋다. 고객 연령층은 20대 후반부터 30, 40대. 시장 맞은편에 매장이 위치해 있어 30, 40대 고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트레이닝복을 많이 찾는다.
「1492마일즈」는 점퍼와 남방이 잘 나간다. 점퍼는 20만원. 남방은 5~8만원. 20대 후반이주 구매 연령층이며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다. 매장 사장은 “주변 매장 주인들이 장사가 잘 안 돼 매장을 내놓았다는 얘기가 간간이 들린다”고 전했다.
「캐쉬」는 30~50% 세일기간이다. 재켓과 점퍼가 주 아이템. 가격은 24만원. 10~40대까지 고객 연령층이 두텁다. 평소보다 입점 손님이 1.5배 늘어나 매출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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