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섬유전시회로 탈바꿈 절실

2005-10-10 정인기 기자 ingi@fi.co.kr

프리뷰인서울2005 폐막 … 참가업체ㆍ바이어 업그레이드 과제

‘로우로우’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프리뷰인서울 2005’가 지난달 30일 폐막됐다.
이번 전시회는 예년에 비해 참가 바이어는 줄었지만 미국과 중국의 유력 바이어들의 참가는 오히려 늘어나 실질적인 상담 실적은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였다.
특히 미국 「폴로랄프로렌」과 「토미힐피거」, 중국 「야걸」 「샨샨」 「에탐」 등 유력 브랜드의 상품 책임자들이 전시장을 찾아 상담하는 등 엔드 유저 위주의 고급 섬유전시회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이 주최 측 주장.
섬유산업연합회 경세호 회장은 “바이어 숫자보다는 실질적인 구매력이 높은 패션 기업 위주로 바이어를 초청했다. 저가 섬유산업은 더 이상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세계 유수 패션 기업과 직거래를 통해 국내 섬유산업을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내수 패션 기업과 제휴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참가업체들은 기대에 미흡했다는 것이 중론이었다.
한 참가업체는 “해외 바이어의 방문 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그나마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는 중국 바이어가 대부분을 차지했는데, 이들은 구매를 위한 상담보다는 좋은 디자인 카피가 목적이었다”며, “전시회 기획 단계부터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그리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홍보 및 바이어 초청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는 “품목별 분류와 소재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전시장 배치 등이 미흡했다. 조명이 너무 어두운 것도 소재 전시회에 대한 전문성이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들은 참가업체 숫자에 비해 새로운 소재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순 윈 비아오 중국 야걸 그룹 부사장은 “코오롱 등 화섬업체의 기능성 소재가 관심을 끌었다. 품질과 가격 등 조건이 적합하다면 일본산 수입 물량을 대체할 수도 있다. 그러나 눈에 띄는 신소재를 찾아보기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1만114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자원부 이희범 장관, 조환익 차관을 비롯, 국회 산업자원위회 김태홍 의원, 대구광역시 김범일 부시장, 서울특별시 장석명 과장 등 정부 및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행사를 격려하며 섬유산업의 부흥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해외에서는 첫날 394명의 바이어가 방문했으며, 이어 29일 322명, 30일 287명 등 3일간 1천명의 해외 바이어가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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