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둘째 주 가두 상권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었다. 강남역, 포항, 부천 상권에서는 캐릭터 티셔츠와 후드 티셔츠, 데님 팬츠와 스커트 중심으로 매출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로맨틱빈티지 유행이 전국적으로 번지면서 보세매장들의 활성화도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강남역
강남역 상권은 패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가 거대 매장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매장의 변동은 없으며 최근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
뷰티 브랜드는 「뷰티크레딧」 「미샤」 「바디샵」이 여전히 경쟁 중이다. 매장 규모면에서 우위인 「뷰티크레딧」이 일 평균 500만원의 매출로 선전하고 있으며 건강식품의 인기가 좋다. 「미샤」는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수분 라인이 인기다. 수분 크림이 7천원대며 최근 출시된 ‘비타민필’ 라인도 잘 팔린다.
패션 브랜드는 「후아유」 「티니위니」 「아이겐포스트」 「지오다노」 「폴햄」이 대형 매장으로 선두 다툼이 치열하다. 최근 「티니위니」가 다른 브랜드와 비교해 선전하고 있으며 「후아유」 「지오다노」가 3억원대의 매출로 여전히 강남역 상권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후아유」는 최근 반소매의 여성용 후드티셔츠가 인기다. 다이마루 소재로 7가지 컬러가 있으며 아이보리 컬러가 특히 반응이 좋다. 가격은 1만9천800원. 남성 고객은 팬츠를 많이 찾고 있다. 허리가 스트링으로 되어 있는 가벼운 소재의 팬츠가 잘 팔린다. 가격은 3만5천800원이다. 또 서서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3만9천800∼4만9천800원의 7부 길이 팬츠도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
잡화류는 최근 출시된 비치샌들이 하루 6∼7족이 팔리고 있다. 이 샌들은 스팽글 장식이 있는 일명 ‘조리’ 스타일. 아이보리 단일색상으로 출시됐고 가격은 1만9천800원이다. 에스닉 트렌드에 맞춰 출시된 인조석이 달린 넥레이스도 인기다.
포항
최근 포항은 지난해에 비해 백화점 타격을 많이 받으며 노면상권에는 「애스크」 「폴햄」 「지오다노」 「TBJ」를 제외하고 대부분 잠잠한 편이다.
특히 「애스크」와 「폴햄」이 강세를 띠고 있는 가운데 「애스크」는 캐릭터 티셔츠가 높은 판매를 보이며 10대들에게 인기를 얻는 반면 「폴햄」은 캐릭터는 아니지만 기본 로고 플레이를 활용한 컬러풀한 티셔츠류가 30대 여성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TBJ」는 5월 들어 소풍과 체육대회 시즌에 돌입해 단체 티셔츠 등이 팔리고 있지만 역시 전년에 비해서는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브랜드들이 그다지 활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반면 보세 매장들의 활약이 펼쳐지고 있다.
브랜드 매장이 문을 닫으면 대부분 보세 매장으로 바뀌는 추세며 5∼6천원대의 보세 티셔츠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고객들도 이곳으로 발길을 모으고 있는 추세다.
한 매장 점주는 “최근 포항에는 보세 상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고객들의 구매를 일으키고 있다. 또한 보세옷들이 브랜드에 비해 빠른 트렌드를 제시하는 특성상, 소비자들은 여름 만큼은 트렌디하면서도 저렴하게 입을수 있는 보세옷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것 같다”고 설명한다.
최근 포항에는 남녀 모두 데님 팬츠에 후드티셔츠, 데님 조끼, 여기에 캐릭터 모자를 쓰는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으며 여성들은 팬츠 위에 길게 겹쳐입는 상의류들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여성스러운 원피스 등을 선호하고 있다.
이 가운데 뭐니뭐니해도 포항에는 후드 티셔츠 물결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고객 가운데 50% 이상이 후드 티셔츠를 찾고 있지만 상품이 없어서 못팔 정도”라며 점주들은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부천
부천상권은 오래간만에 전체적으로 활기가 돌고 있다.
경기 활성화가 실질적인 소비 진작으로 이어지는지 거리에 인구가 눈에 띄게 늘었으며 매출도 지난해에 비해 20∼30%씩 신장했다. 특히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이 보인다.
「푸마」 「EXR」 「애스크」 「폴햄」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EXR」은 트레이닝복 세트와 신발류가 꾸준한 스테디셀러이며 「애스크」는 남녀 할 것 없이 캐릭터 티셔츠와 트레이닝복이 주로 판매되고 있다. 데님류도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폴햄」은 프린트 티셔츠와 반팔 후드티셔츠, 데님을 중심으로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요새 유행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없지만 오히려 차별화하려는 심리의 고객들이 「폴햄」을 선호한다고. 「푸마」는 신발과 가방이 매출을 이끌고 있으며 여름 들어서면서 반팔 티셔츠의 매출이 급격하게 뛰고 있다.
상권이 장기간 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영향 때문인지 매장 이동은 거의 없는 상태다.
보세매장의 상승에 상권 관계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로맨틱한 빈티지스타일이 부천에도 영향을 미쳐 3∼4개 보세 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