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마틴X CSM 콜라보 콘테스트
2023-08-25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시그니처 아이템 ‘1460 부츠’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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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명의 CSM 학생들과 닥터 마틴은 콜라보 콘테스트 형태로 브랜드 시그니처인 ‘1460 부츠’를 디자인했다. |
영국 대표 신발 브랜드 닥터마틴이 세계 3대 패션 명문인 런던의 센트럴 세인트 마틴의 석사 과정 학생들과 함께 자사의 시그니처 아이템 '1460 부츠'를 재해석하는 새로운 형태의 컬래버레이션 콘테스트를 공개했다.
닥터 마틴의 1460 부츠는 장 폴 고티에부터 꼼 데 가르송, 요지 야마모토, 어 콜르 월, 릭 오웬스까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손길을 거쳐 재탄생해 왔다. 하지만 이번 파트너는 언젠가는 유명해질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Central Saint Martins) 의 석사 과정의 대학생들이다.
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9명의 디자이너 명단에는 코르셋과 컷어웨이 요소의 젠더 플루이드 터치가 가미된 혁신적인 남성 테일러링을 선보이고 있는 아틀리 알프레드슨(Atli Alfredsson), 요정과 마녀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적인 레이스 제작 기법을 급진적으로 활용한 미묘하고 유기적이며 조각 같은 여성복을 제작하고 있는 조이스 바오(Joyce Bao), 런던에 오기 전 뭄바이에서 공부했으며 의류의 쌍곡선 실루엣을 통해 인도 현대미술의 경계를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는 드루브 반딜(Dhruv Bandil), 대담한 미래주의적 톤을 접목한 복잡한 패턴 커팅, 접고 겹친 원단으로 여성복을 개발하고 있는 얀야 쳉(Yanya Cheng)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파리의 지방시와 비비안 웨스트우드 스튜디오에서 어시스턴트 스타일리스트로 일한 후 CSM에서 공부하며 방향성 있는 여성복'에 집중하고 있는 알바로 마르티네즈(Alvaro Martinez), 그리고 발레리아 풀리치(Valeria Pulici)는 보이 런던에서 인하우스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수작업 스케치와 디지털 조작을 모두 사용하는 뛰어난 프린트 디자이너로, 스트리트웨어에 중점을 둔 다양한 제품 컬렉션을 제작하고 있다.
한편 막시밀리언 레이너(Maximilian Raynor)는 엘리 굴딩, 샤이걸, 스테플론 돈의 의상을 제작했으며, 자신의 스타일을 역사적 우아함과 세련된 장인 정신에 무정부적이고 에로틱하며 '런던' 특유의 에너지를 병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레이슬린 프랫(Traiceline Pratt)은 바하마에서 자랐으며 착용자의 실루엣을 왜곡하는 매우 과장된 조각 같은 형태의 여성복을 제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모듈형 의류를 기반으로 한 남성복 전문 브랜드 시스템(System)의 디자이너 핀레이 빈센트 로버츠(Finlay Vincent Roberts)도 있다.
닥터 마틴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데런 맥코이(Darren McCoy)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의 패션 석사 과정 책임자 파비오 피라스(Fabio Piras), 패션 이스트의 창립자 룰루 케네디(Lulu Kennedy), 슈프림의 오랜 DM 협력자 에린 마기(Erin Magee) 등이 이끄는 심사위원단은 참여를 신청한 학생 중 9명의 인재들을 선정했다. 학생들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닥터 마틴의 아이코닉한 1460 부츠를 웨어러블 의상으로 재해석하고 1460 부츠를 커스터마이징하여 자신만의 작품을 완성했다.
심사위원단에 의해 최종 선정될 4명의 학생들은 닥터마틴 디자인 및 프로덕션 팀과 협력해 본인이 커스터마이징한 1460 부츠가 실현될 수 있도록 닥터마틴 영국 노스햄셔 ‘메이드인잉글랜드(Made in England)’ 공장에서 주요 기술 멘토링과 창의적 실습 개발 지원으로 5000파운드(약 840만 원)의 장학금을 받게 된다. 수상한 학생들이 디자인한 상품은 2024년 2월 개최하는 런던 패션 위크와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 MA 패션 졸업 쇼 런웨이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컴피티션의 일환으로 각 학생은 졸업 컬렉션의 최종 룩을 1460 버전으로 스타일링하게 된다. 또한 1460을 착용하고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기 위한 포트레이트 사진 촬영도 진행된다. 학생들은 이 모든 과정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닥터 마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이니셔티브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신진 인재를 지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증폭시켜온 역사를 기반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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