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지오 아르마니’, 마침내 여성 맞춤정장 시대
2021-12-10 한지형 기자 strong711@naver.com
100대 기업 여성 임원 300명 넘어 … 맞춤정장 수요 점점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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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맞춤정장이 여성용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이 수입하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12월 1일부터 말까지 국내 최초로 여성 고객 대상 ‘MTO(Made To Order, 맞춤복) 서비스’를 진행한다.
MTO는 고객이 직접 원단, 안감, 단추, 라펠 모양 등을 선택한 후 전문 테일러가 슈트와 코트를 제작해주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최고급 맞춤복 서비스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명품 슈트와 코트를 입을 수 있는 서비스로, 기존에는 남성 고객을 대상으로 상반기, 하반기 각 1회 진행했으나 최근 여성 고객들의 재킷과 바지 구매가 늘자 대상을 확대했다.
실제로 올해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여성용 재킷, 바지, 코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맞춤 슈트 제작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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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는 현상과 맞닿아 있다. 치마 대신 바지를, 드레스 대신 슈트를 입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의 분석에 따르면, 국내 100대 기업에서 일하는 여성 임원 수는 총 322명으로 올해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명품 슈트에 대한 여성 고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다.
MTO 서비스를 예약한 고객들은 재킷, 셔츠, 치마, 바지, 코트를 자신만의 취향에 맞춰 주문할 수 있으며, 턱시도 재킷과 바지로 구성된 이브닝웨어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최고급 소재의 실크, 울, 캐시미어, 벨벳 등을 사용해 깔끔하고 우아한 라인이 돋보이는 의상을 완성해 고객에게 제공하며, 주문부터 완성까지 약 6주가 소요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 갤러리아 EAST, 롯데백화점 본점, 애비뉴엘 월드타워점 ‘조르지오 아르마니’ 매장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진행된다. 서비스 기간 동안 남성 고객을 위한 MTO도 동시 진행되며,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조르지오 아르마니’ 담당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슈트는 디자이너의 철학에 따라 몸을 구속하지 않는 편안함과 절제되고 세련된 실루엣이 특징으로 기업가와 연예인들이 많이 찾는다”라면서 “최근에는 여성 기업인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어 여성을 위한 맞춤 슈트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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