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글로벌 교복브랜드 기틀 다진다
2016-10-20 취재부
해외진출 등 전략사업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 착수
‘형지엘리트’가 주력 사업인 국내 교복 사업 외에 패션, 수출봉제사업, 해외 진출 등 전략 사업을 강화하고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도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국내 교복 사업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형지엘리트’가 최근 주력사업인 국내 교복 사업 외에 전략 사업을 강화하면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어 왔다. 2010년 해외 수출사업을 목표로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봉제 공장 ‘뻬떼엘리트(PT.ELITE)’와 여성복 패션브랜드 ‘라젤로’가 2016년 6월 말 결산기준으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에 멈추지 않고 내년에는 글로벌 수주 확대 및 유통망 확대 등을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의욕이다.
또한 지난 6월 중국 ‘빠오시니아오(报喜鸟集团, BAOXINIAO GROUP)’ 그룹과 중국 내 교복 사업 추진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제품 생산을 위한 공장을 다수 확보하고 샘플을 제작 중이며, 2017년 신학기 시즌을 겨냥해 지난 9월부터 상하이, 베이징 등 주요 거점 도시의 유명 사립, 귀족 학교들을 대상으로 수주상담 및 구매 조건 협의 등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 교복시장은 매년 3월 입찰을 통해 학교와 업체가 B2B 형태로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신학기가 시작되는 9월까지 교복을 납품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중국 파트너인 ‘빠오시니아오’ 그룹은 패션, 의류사업을 전개해 오면서 학교, 기관 등을 아우르는 넓은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중국 교복시장에서 최강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형지엘리트는 2015년 3월 에스콰이아 인수로 차입금 규모가 늘어났으나 유휴 고정자산 매각작업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0월 형지엘리트 가산동 사옥을 매각한데 이어 약 98억원 상당의 차입금을 상환해 재무 부담을 줄였다. 또 이달 말 형지에스콰이아 성남공장 매각이 완료되면 추가 차입금 상환을 통해 회사의 재무구조 지표가 월등하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결과 형지에스콰이아의 실적 호전이 형지엘리트 재무 구조 개선에 청신호를 밝혀주고 있다. 형지에스콰이아의 올 상반기 매출은 391억원으로 전년대비 8% 신장했으며, 영업 적자폭은 전년동기 대비 51% 이상 개선됐다. 이는 브랜드 강화 및 신규 브랜드 론칭 등에 따른 투자 비용 등이 반영된 것이어서 향후 매출 상승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사업인 제화 부분의 '에스콰이아’ 매장은 지난 해 말보다 약 40% 증가한 260개 유통망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300개 매장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백화점 매장 중 약 73%는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에 입점해 내실 있는 유통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최근에는 신규 백&액세서리 브랜드 ‘장샤를드 까스텔바쟉’을 론칭해 잡화 부분 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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