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수조, ICT로 유럽기업과 제휴
2016-09-15 김경환 기자 nwk@fi.co.kr
伊 우니카·佛 PV展서 ICT 원단 프로모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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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섬유 기업이 다른 산업의 기술을 접목해 만든 특별한 패션소재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근 세계 권위의 섬유 교역전인 밀라노 ‘우니카(9.9~11)’와 파리 ‘프리미에르비죵(9.13~15)’의 올 가을 전시회는 국내 ICT 원단의 성공적인 론칭쇼로 치러졌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이사장 민은기)이 이번 글로벌 프로모션 행사를 목표로 시제품에서 완제품까지 제작 지원한 발광섬유와 신축 텍스타일 센서가 많은 해외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특히 광섬유 원단은 ‘프리미에르비죵’ 주최측과 글로벌 패션기업으로부터 관심과 문의가 이어졌다.
섬유수조가 야심차게 선보인 ‘루미노스 패브릭(Luminous Fa bric: 어두운 곳에서 빛을 발하는 발광 섬유)’은 광섬유 직물과 LED 부착 직편물ㆍ레이스로, 하이엔드 패션과 인테리어에 완전히 새로운 감성을 제안했다.
발광섬유에 관심을 보였던 바이어는 주로 바이크나 골프웨어 등 스포츠웨어, 무대 의상과 같은 퍼포먼스웨어, 하이엔드 패션 디자이너, 텐트 제조기업, 커튼ㆍ조명 등 인테리어 제품 제조업체였다. 이에 바이어들과 전시 기간 동안 충분한 상담 시간을 가지며 제품 기획에 발광섬유를 적용할 수 있는 방안, 컬러와 물성의 다양화, 후가공 방법, 가격 등을 논의했다. 특히 지속적인 비즈니스 일정도 정했다.
섬유수조 관계자에 따르면, 광섬유와 LED 원단 등 발광섬유는 제조 공정과 배터리, 스위칭 시스템 기술의 발전으로 최근 증가하는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고 신시장 창출도 가능할 만큼 상용화 가능성과 기대효과를 얻기에 충분하다. 이에 섬유수조는 시장 선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현재 다른 산업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국내 발광섬유의 상용화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섬유수조는 이번 ‘프리미에르비죵’ 전시회에서 신축성을 지닌 센싱 기능의 ICT 원단과 이를 사용해 제작된 스마트 피트니스웨어를 함께 선보였다. 원단과 완벽히 일체화된 텍스타일 센서는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고, 실제 상용화가 가능한 수준의 프로모션용 완제품도 함께 선보여 바이어의 제품 이해를 도왔다. 일부 유럽과 미국 바이어들은 “한국 섬유 업계의 혁신적인 면모에 감탄한다”며 “앞으로도 획기적인 제품이 나오면 제품과 해당 업체의 정보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ICT 섬유 분야의 대표적인 지원 단체인 섬유수조는 ‘섬유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은 섬유의 창의ㆍ융합화에 있다’는 점에 일찍이 착안해 지난 2년 동안 역량 있는 중소 섬유기업의 ICT 섬유 시제품 제작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이번 가을 유럽 전시회 전시를 목표로 감성이 가미된 ICT 섬유 시제품과 프로모션용 완제품 제작까지 추진해 국내 ICT 섬유기업을 위한 해외시장 진출의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평가된다.
섬유수조 관계자는 “시제품 제작 지원 프로그램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며 “지난 7월 독일 아웃도어쇼를 시작으로, 이번 9월 전시회에서도 여지없이 유럽과 미국 바이어들의 국내 ICT 섬유 제품에 대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앞으로 국내 ICT 섬유산업의 지원 단체로서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국내 제품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섬유수조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용섬유생산역량강화사업’에 따른 ‘ICT융합 전자섬유 산업활용화 지원’의 일환으로, 웨어러블 스마트 섬유제품의 주요 영역 별 특화 기업(범용 전도사-케이원텍스, 전자직물-영풍필텍스, 섬유기반 센서-우인기연, 벤투스솔루션, 광섬유 원단-에스엔티, LED 원단-에스더블유티)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숭실대 패셔노이드연구센터와 연계 지원함으로써 기술적 애로사항을 해결하며 장비ㆍ기자재 사용을 무상으로 상시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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