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몬스터’, 아날로그 방식의 패션 앱?
2016-06-16 강하나 기자 khn1@fi.co.kr
모바일 게임·앱 전문 회사 옐로우밤이 신개념 쇼핑 앱 '패션몬스터'를 출시했다. 이 앱은 지난해 SK텔레콤 주관 O2O서비스 개발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옐로우밤은 이 서비스를 수정·보완해 지난달 본격 출시했다.
이 앱은 소비자가 스타일을 의뢰하면 '패션몬스터'와 플랫폼에 입점해있는 쇼핑몰 MD가 수동으로 코디를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알고리즘을 활용하지 않고 MD가 직접 스타일링하고 제안하는 이유는 반복되는 결과가 나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또 오프라인 숍에서 매장 직원이 옷을 추천해줄 때 느낄 수 있는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소비자는 '패션몬스터'에서 원하는 스타일, 상품의 종류, 신체 정보, 예산 등을 선택하면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공받을 수 있다. 더불어 스타일을 요청할 때마다 쇼핑지원금 100원의 일부를 적립 받는다. 이 지원금은 입점한 쇼핑몰에서 스타일링에 도전하면서 부담하는 가격이며 별도 입점 비용은 없다.
이 앱의 또 다른 재미는 MD랭킹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랭킹 시스템은 MD들 간의 긴장감을 유지하고 소비자에게 퀄리티 높은 스타일링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했다.
오은성 옐로우밤 대표는 "'패션몬스터'는 그동안 대형 플랫폼의 높은 문턱과 구매 수수료에 부딪혔던 쇼핑몰들과 상생하기 위해 게임 회사와 MD가 뭉친 곳"이라며 "향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더 많은 쇼핑몰과 회원을 유치해 국내 대표 패션 앱으로 우뚝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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