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육아용품도 기술력으로 승부한다
2015-01-23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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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용품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육아용품들이 기술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육아용품 업계는 소비심리 침체 및 저출산 등 다양한 문제가 있지만 자녀에게 집중된 소비 행태로 끊임없이 성장하면서 니즈도 다양해졌다. 특히 초보 엄마도 육아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으로 NFC 기능이나 온도 감지 센서 등 IT 기술이 접목된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NFC 아기띠로 우는 아기 달랜다
대부분의 엄마들은 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할 때 양손을 자유롭게 쓰기 위해 아이를 업고 하기 마련이다. 이 때 아이가 놀아달라고 보채면 난감하기 마련.
이에 '토드비'가 집안일을 하면서도 아이와 놀아줄 수 있는 아기띠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NFC 기능이 탑재돼 스마트폰을 대면 모바일웹을 통해 동요, 클래식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옷 색상으로 아이 체온 조절을
안정적으로 체온이 유지되는 성인에 비해 24개월 이하의 아이들은 체온 조절 능력이 미숙하다. 특히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는 실내외 온도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어 엄마들의 걱정이 크다.
'베이비템포'는 이러한 엄마들의 고민을 반영해 아이의 체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바디수트를 개발했다. 이 옷은37℃부터 색이 변하기 시작해 38.5℃가 되면 완전히 색이 바뀌어 아이가 열이 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아이에게 열이 없는데 색이 변했다면 온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을 의미해 아이에게 적합한 실내 온도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전자동 폴딩 시스템으로 휴대성과 안정감을 높인 유모차
유모차는 대부분 부피가 커 사람이 붐비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러이터 및 이동 시 차량에 싣기 불편해 불만을 호소하는 엄마들이 많다. 또한 부피가 작은 유모차는 비교적 안정감이 떨어진다.
'포맘스'는 안정감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유모차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 제품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접혀지고 펼쳐지는 전자동 폴딩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아이가 유모차에 타고 있는 것을 감지하는 센서가 장착돼 미연에 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주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LCD 모니터가 있어 배터리 충전상태, 현재 온도, 주행 속도, 1회 주행 거리와 누적 주행 거리를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문철 '토드비' 사업총괄 담당 이사는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면 지출을 아끼지 않는 부모들이 늘어나며 IT 기술을 도입해 우수한 제품력을 선보이는 육아용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조건적으로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육아에 필요한 기술로 초보 엄마도 편하게 육아를 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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