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방스포츠’로 남성 시장 공략
2014-09-15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한섬, 방미애 상무 앞세워 바람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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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대표 김형종)이 ‘랑방스포츠’를 론칭했다. ‘랑방스포츠’는 ‘타임 옴므’ ‘시스템옴므’ ‘일레븐티’에 이어 한섬의 네 번째 남성복 브랜드다.
‘랑방스포츠’는 지난달 29일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오픈하고 론칭쇼를 열어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장에는 준비된 객석보다 더 많은 취재진과 패션업계 관계자가 몰려들어 ‘랑방스포츠’에 대한 높은 관심을 짐작케 했다.
방미애 한섬 디자인 상무는 “1년 전부터 주변에서 ‘랑방스포츠’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받았다.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몸소 체험하며 ‘랑방스포츠’의 성공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랑방스포츠’는 남성의 시티라이프와 아웃도어를 동시에 아우르는 브랜드다. 랑방하우스가 갖는 컬러 쉐이드와 실루엣의 오리진에 실용적인 기능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직장에서 퇴근한 뒤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자전거나 등산을 갈 수 있는 옷들로 구성돼 남성복 업계에 신선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은 현대인의 다양한 삶의 환경과 태도를 기준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어반 애쓸릿’은 절제된 디테일과 몸에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그대로 표현했으며, ‘다이나믹 퍼포머’는 시티 바이크를 타기에 적합한 디테일을 갖춰 힐링을 화두로 삼는 멀티라이프 피플을 공략할 방침이다.
가격대는 아우터 등 의류가 60 ~110만원대, 가방과 머플러 등 액세서리가 10~40만원대로 기존 컨템포러리 브랜드와 큰 차이가 없어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섬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본점, 갤러리아 백화점 등에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향후 5년 내 매장 수를 20여 개로 늘리고 연매출 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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