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기업, 아웃소싱 어디까지?
2013-04-18 강아름 기자 kar@fi.co.kr
디자인, 마케팅 등 아웃소싱 영역 점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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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름의 Why
최근 패션 기업들이 온라인 유통, 상품 기획, 물류 등으로 아웃소싱 활용 영역을 점차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의 전문적인 아웃소싱 업체들은 연이어 높은 매출 신장을 기록 중이다.
오프라인 패션 기업의 의류를 온라인으로 유통하는 웹뜰(대표 이태경), 커리어 여성 브랜드의 상품 기획, 생산, 유통 아웃소싱을 하는 나인컴퍼니(대표 전선화), 패션물류 전문기업인 야무진 컴퍼니(대표 이정창)가 패션 유통 아웃소싱의 대표적인 업체들이다.
그 중 웹뜰의 경우 창립 5년만에 매출 200억원을 넘겼다. 현재 웹뜰은 패션그룹형지, EXR, 파크랜드, 동일레나운, 미센스, 에꼴드파리 등 국내 주요 패션 브랜드들의 온라인 판매 및 마케팅을 대행하고 있다. 이들 패션 기업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는 웹뜰은 매년 100% 이상의 성장 폭을 보이며 대표적인 아웃소싱 업체로 급부상했다.
웹뜰은 전체의 60% 물량을 위탁받아 운영하며, 사입 등의 방법으로 계속 온라인 유통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또 웹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단계별 유통 다각화를 추진한다. 각 브랜드사와 협업해 기획부터 생산까지 참여하는 온라인 전용 상품 개발, 신상품과 웹뜰에서만 단독 유통하는 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등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나인컴퍼니는 3년 전 55억원이었던 매출을 현재 100억원대 까지 끌어올렸다. 크레송, 후라밍고, 엠씨, 파크랜드, 캐리스노트, 에잇세컨즈 등 국내 대표적인 브랜드의 상품을 디자인 개발하고, 품평회와 심사를 거쳐 생산과 납품까지 진행한다.
특히 브랜드들이 직접 디자인하기 까다로운 스웨터, 퍼를 전문으로 디자인을 제안하며, 행사 납품 대행, 판매 대행까지 영역을 넓혀 아웃소싱을 진행한다. 나인컴퍼니는 2달 전 매장을 오픈하며 오프라인까지 진출했다. 새로운 형태의 아웃소싱 기업으로 볼 수 있다.
야무진컴퍼니는 신세계, 에스까다코리아, 웨어펀인터내셔널 등 백화점에서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까지 패션과 관련된 모든 분야 아웃소싱을 담당한다. 매출은 연간 20억원 규모. 또한 상품 보관, 입출고, 가공, 납품, 재고 조사, 문류 인력 파견 등의 대행과 더불어 물류 컨설팅, 판매 위탁까지 대행하고 있다.
야무진컴퍼니는 아웃소싱 업계 최초로 cctv 웹관제 서비스 이용, 소싱 후 성장하는 고객사의 니즈에 맞도록 개별 독립 창고 운영 대행, 전원 5년 이상의 경력자들로 인력을 구성하는 등의 전략으로 물류 아웃소싱을 주도하고 있다.
이렇듯 아웃소싱 사업은 다양성과 함께 점점 진화하고 있다. 주요 패션 기업들의 아웃소싱에 대한 수요 욕구도 점점 더 확대되는 상황이다. 비용 절감, 인사관리, 전문 인력 활용 측면의 효율적인 운영을 하기 위해서다.
이태경 웹뜰 대표는 “투자 대비 수입 효과가 높은 것이 각 기업이 아웃소싱을 주고받는 가장 큰 이유”라며 “아웃소싱이라는 특수한 기업 문화는 국내 기업간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상생을 가능케 하고, 이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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