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Marketer
2007-02-13 권 민 기자 fashionimc@hanmail.net
만약 MCS 브랜드가 공룡브랜드라면 반드시 환경에 대해서 가장 민감 해야 한다. 왜냐면 MCS브랜드의 마케터들은 패션 환경을 주도하는, 그리고 시장을 움직이는 Mega Marketing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쥬라기 공원에서
과연 「후아유」가 패션 브랜드인가? 솔직히 처음 그 모습을 보았을 때는 패션 브랜드라고 말하는 것보다 대형 카테고리 킬러라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렸다.
마치 「지오다노」가 패션계에 처음 런칭했을 때 모두들 스타일과 VMD를 보고 패션 브랜드라고 말하기 어려워 했던 것처럼 「후아유」도 초기에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 확실히 말하기 어려웠다. 한쪽에서는 SPA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SPA의 조건들을 전혀 갖추고 있진 않았다.
3개월 동안은 대형 매장 브랜드, 블록버스터 브랜드, 대형 할인 패션 브랜드 등으로 어설프게 포지셔닝 될 위험에 놓여있었다. 그러자 「후아유」측에서 곧 MCS(Mega Concept Shop)이라는 업태로서 「후아유」를 정의했다.
Mega라는 단어 안에는 밀레니엄 패션계의 방향성에 관한 목표와 전략이 있다. IMF의 빙하기가 지나가는 과도기에 동대문 패션의 시장 점유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는 추세였다. 백화점도 활기를 띄고 있었다. 다시 쇼핑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90년대 중반에는 옷을 구매하러 갔었지만 N세대가 등장하면서 트렌드를 구매하는 것으로 방향이 선회되었다. 노점 패션 질서가 붕괴되고 대형 빌딩 패션 질서로 재구성되는 시기였던 것이다.
이런 시기에 강력한 브랜드의 등장은 필연적이었다. 이지 캐주얼 브랜드가 어두운 경제공항 시절에 검소한 패션 흐름을 잡았었다면 2000년 상반기에는 경제의 해동기에 어울릴만한 또 다른 문화와 개성이 필요했던 것이다. 다시 쥬라기 시대가 돌아온 것이다. 「후아유」는 이대점에서 블록버스터 브랜드라는 명성과 어울리게 아셈점에서 제 2차 성공을 했다. 그리고 최근 종로2가에 3번째 성공을 하면서 대학교 경영학과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왜 이 시대의 문화 코드가 Mega가 될 수 밖에 없었을까? 솔직히 Mega는 차별화의 목표이고 전략이다. 「후아유」는 백화점 브랜드가 아니고 노면점 브랜드이기 때문에 백화점과는 다른 그리고 기존의 노면점 브랜드와 구별되어지는 보다 강력한 차별화가 필요했다.
또한 Mega의 목표는 보다 강력한 그리고 가치이동을 일으킬만한 컨셉이 필요했다. 그래서 「후아유」는 자유분방하며 경직된 이지 캐주얼 느낌에서 보다 N세대에 걸맞는 ‘캘리포니아 드림’ 이라는 강력한 마케팅 컨셉을 Mega안에 담았다.
결국 「후아유」는 「지오다노」와는 차별되고, 노점 브랜드보다는 강력하며,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동대문보다 실용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결국 「후아유」의 Mega는 트렌드가 아니라 전략이었다. 이지 캐주얼 브랜드의 라이프 사이클을 더욱 빠르게 쇠퇴시키면서 밀레니엄 마케팅을 성공시킨 것이다.
공룡 브랜드는 곧 또 다른 공룡의 출현을 야기시켰다. 이지 캐주얼군에서 또 다른 MCS브랜드인 「아이겐포스트」가 나왔던 것이다.
경기 지역에서 그 모습을 처음 선보였고 지방에서 테스트 마케팅을 하면서 곧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처음 보았던 「아이겐포스트」의 대형 매장에서 약간의 당혹감도 없지 않았지만, 광주의 「아이겐포스트」 매장에서는 보다 내공(?)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아이겐포스트」도 Mega 사이즈이지만 그 넓이에 비해서 컨셉이 약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느낌은 좋지만 메세지와 문화가 없었다.
그러나 「아이겐포스트」를 이루고 있는 인력 구성원의 막강함을 보아서는 「아이겐포스트」 강남점의 위력은 기대할 만하다.
Mega Marketing
Mega 그 자체가 마케팅이다. 따라서 Mega안에 숨어 있는 욕망과 욕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후아유」 소비자 분석에 의하면 평균 1시간을 매장 안에서 서성거리는 고객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시쳇말로 매장 죽돌이와 죽순이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 출석하는 「후아유」 학생들이 그것이다. 그들이 왜 매장 안에서 배회하는 것인가? 무엇을 찾고 있는가? 무엇이 그들의 편익인가? 그것은 상품이 말해준다. 트렌드와 초저가 그리고 방해받지 않는 매장 서비스가 그 해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현상을 밀리오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Mega Marketing은 7M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MCS 브랜드의 마케팅을 볼 수 있다.
1) Multitude(무수한)
상품은 일단 다양해야 한다. 코디 구매, 충동 구매, 미래 구매 충동, 쇼핑의 즐거움 등이 여기서 나온다.
2) Marvelous(놀라운)
일단 그 크기가 놀라워야 한다. 매장의 절대적인 크기로서 소비자로 하여금 경외감을 주어야 한다. 가격, 상품의 질, 트렌드 등 그 모든 것들이 놀라
쥬라기 공원에서
과연 「후아유」가 패션 브랜드인가? 솔직히 처음 그 모습을 보았을 때는 패션 브랜드라고 말하는 것보다 대형 카테고리 킬러라고 말하는 것이 더 어울렸다.
마치 「지오다노」가 패션계에 처음 런칭했을 때 모두들 스타일과 VMD를 보고 패션 브랜드라고 말하기 어려워 했던 것처럼 「후아유」도 초기에 자기 정체성에 대해서 확실히 말하기 어려웠다. 한쪽에서는 SPA라고 말하지만 실제로 SPA의 조건들을 전혀 갖추고 있진 않았다.
3개월 동안은 대형 매장 브랜드, 블록버스터 브랜드, 대형 할인 패션 브랜드 등으로 어설프게 포지셔닝 될 위험에 놓여있었다. 그러자 「후아유」측에서 곧 MCS(Mega Concept Shop)이라는 업태로서 「후아유」를 정의했다.
Mega라는 단어 안에는 밀레니엄 패션계의 방향성에 관한 목표와 전략이 있다. IMF의 빙하기가 지나가는 과도기에 동대문 패션의 시장 점유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되는 추세였다. 백화점도 활기를 띄고 있었다. 다시 쇼핑의 계절이 돌아온 것이다. 90년대 중반에는 옷을 구매하러 갔었지만 N세대가 등장하면서 트렌드를 구매하는 것으로 방향이 선회되었다. 노점 패션 질서가 붕괴되고 대형 빌딩 패션 질서로 재구성되는 시기였던 것이다.
이런 시기에 강력한 브랜드의 등장은 필연적이었다. 이지 캐주얼 브랜드가 어두운 경제공항 시절에 검소한 패션 흐름을 잡았었다면 2000년 상반기에는 경제의 해동기에 어울릴만한 또 다른 문화와 개성이 필요했던 것이다. 다시 쥬라기 시대가 돌아온 것이다. 「후아유」는 이대점에서 블록버스터 브랜드라는 명성과 어울리게 아셈점에서 제 2차 성공을 했다. 그리고 최근 종로2가에 3번째 성공을 하면서 대학교 경영학과의 연구 대상이 되었다.
왜 이 시대의 문화 코드가 Mega가 될 수 밖에 없었을까? 솔직히 Mega는 차별화의 목표이고 전략이다. 「후아유」는 백화점 브랜드가 아니고 노면점 브랜드이기 때문에 백화점과는 다른 그리고 기존의 노면점 브랜드와 구별되어지는 보다 강력한 차별화가 필요했다.
또한 Mega의 목표는 보다 강력한 그리고 가치이동을 일으킬만한 컨셉이 필요했다. 그래서 「후아유」는 자유분방하며 경직된 이지 캐주얼 느낌에서 보다 N세대에 걸맞는 ‘캘리포니아 드림’ 이라는 강력한 마케팅 컨셉을 Mega안에 담았다.
결국 「후아유」는 「지오다노」와는 차별되고, 노점 브랜드보다는 강력하며, 백화점에서 볼 수 없는, 동대문보다 실용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결국 「후아유」의 Mega는 트렌드가 아니라 전략이었다. 이지 캐주얼 브랜드의 라이프 사이클을 더욱 빠르게 쇠퇴시키면서 밀레니엄 마케팅을 성공시킨 것이다.
공룡 브랜드는 곧 또 다른 공룡의 출현을 야기시켰다. 이지 캐주얼군에서 또 다른 MCS브랜드인 「아이겐포스트」가 나왔던 것이다.
경기 지역에서 그 모습을 처음 선보였고 지방에서 테스트 마케팅을 하면서 곧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보다 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한다. 처음 보았던 「아이겐포스트」의 대형 매장에서 약간의 당혹감도 없지 않았지만, 광주의 「아이겐포스트」 매장에서는 보다 내공(?)이 쌓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아이겐포스트」도 Mega 사이즈이지만 그 넓이에 비해서 컨셉이 약하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느낌은 좋지만 메세지와 문화가 없었다.
그러나 「아이겐포스트」를 이루고 있는 인력 구성원의 막강함을 보아서는 「아이겐포스트」 강남점의 위력은 기대할 만하다.
Mega Marketing
Mega 그 자체가 마케팅이다. 따라서 Mega안에 숨어 있는 욕망과 욕구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후아유」 소비자 분석에 의하면 평균 1시간을 매장 안에서 서성거리는 고객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시쳇말로 매장 죽돌이와 죽순이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 출석하는 「후아유」 학생들이 그것이다. 그들이 왜 매장 안에서 배회하는 것인가? 무엇을 찾고 있는가? 무엇이 그들의 편익인가? 그것은 상품이 말해준다. 트렌드와 초저가 그리고 방해받지 않는 매장 서비스가 그 해답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현상을 밀리오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이런 Mega Marketing은 7M이라는 프리즘을 통해서 MCS 브랜드의 마케팅을 볼 수 있다.
1) Multitude(무수한)
상품은 일단 다양해야 한다. 코디 구매, 충동 구매, 미래 구매 충동, 쇼핑의 즐거움 등이 여기서 나온다.
2) Marvelous(놀라운)
일단 그 크기가 놀라워야 한다. 매장의 절대적인 크기로서 소비자로 하여금 경외감을 주어야 한다. 가격, 상품의 질, 트렌드 등 그 모든 것들이 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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