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파워는 계속된다
2006-12-28 예정현 기자
힙합 파워는 계속된다
어패럴 업계에 미치는 힙합 파워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과거에도 유명 연예인들이 어패럴 업체와 손잡고 어패럴 라인을 런칭한 경우가 있지만 최근 일고 있는 힙합 래퍼들의 브랜드 런칭은 단순히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빌리거나 이미지를 빌리는데 그치지 않고 사업가적 분석과 트렌드를 창출하려는 야심이 결합된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연예인 브랜드와 차이가 있다.
흑인의 감정을 대변하는 도전적인 가사를 내세워 음반계의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성장한 힙합처럼 힙합 브랜드 역시 패션의 외곽에서 중심부로 돌진하는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래퍼들이 즐겨 입는 루즈 팬츠, 오버사이즈 저지 셔츠, 한없이 늘어지는 롱 벨트, 오렌지·그린·옐로우·레드 등의 색상은 도전적인 느낌만큼 강렬한 파워를 발휘하며 메인스트림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래퍼의 패션은 곧 거리의 트렌드로, 다시 메인스트림 브랜드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제 힙합은 디자이너들이 알아야 할 필수적인 감성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힙합의 사회심리학
힙합 브랜드 런칭 붐이 일고 있는 것은 흑인과 젊은층을 파고드는 힙합 뮤직 파워가 큰 역할을 한다.
불공평한 사회 제도를 비판하는데서 시작한 힙합은 마틴루터, 말콤엑스 등 흑인을 뭉치게 해주었던 중심 세력이 사라진 지금 흑인을 뭉치게 해주는 일종의 ‘복음’ 역할을 하고 있고 심리적인 불안의 탈출구를 찾던 10대들, 나아가 백인까지 포섭하는 묘한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힙합 래퍼들은 사회적인 변혁을 위해 싸우는 일종의 전사 이미지를 갖게 되고 그들이 착용한 의상이나 액세서리는 ‘가져야할 그 어떤 것’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브랜드 런칭 이전에 이미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구축한 것.
힙합 래퍼들의 브랜드 런칭 붐이 일고 있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사회심리학적 배경이 자리한다.
전문가적 감성-P. 대디
힙합 파워와 모던한 럭셔리 감각을 믹스, 성공적인 남성 패션브랜드로 자리한 「션존(Sean John)」은 남성복의 성공을 배경으로 여성복 사업까지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힙합 래퍼 퍼프대디가 5년 전 런칭한 「션존」라인은 세련된 활동미를 내세워 탄탄한 어패럴 브랜드로 성장했고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션존」 컬렉션 쇼에 가죽과 레이스를 소재로 한 여성복을 함께 선보여 여성복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션존」 컬렉션은 단정한 밀리터리 제복과 강인한 남성미가 드러나는 가죽을 믹스, 규율과 자유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실크로 제작한 짚업 점프수트는 소재가 전달하는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어울려 자유롭고 쉬크한 느낌을 주며, 함께 선보인 모토크로스 가죽 재킷, 패딩을 넣은 보딩 팬츠와 코디하면 스포티하고 도시적인 남성미가 느껴진다.
럭셔리한 감성과 힙합의 자유로움을 뒤섞은 「션존」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이번 컬렉션은 디자이너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퍼프대디의 감각이 잘 살아있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여성복 컬렉션은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수영복, 모피 트림장식이 돋보이는 파일럿 수트, 초미니 카고 쇼츠 등에서 보듯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느낌이 특징.
디자인부터 마케팅까지, 전문 디자이너 역할 해내
퍼프대디는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고 생산과 디자인은 어패럴 전문업체가 담당하는 기존의 연예인 브랜드와 달리 소재 선택 및 디자인, 마케팅까지 참여하는 전문적인 역할을 해내면서 「션존」을 ‘연예인 브랜드’가 아닌 ‘전문 패션브랜드’로 성장시킨 인물이라는 점에서 패션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재미있는 점은 P. 대디가 여성복 라인 런칭의 가장 큰 영향을 입게될 브랜드가 제니퍼로페즈의 「J.Lo」 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몸매를 과도하게 드러내는 섹시한 디자인의 벨로아 수트로 명성을 얻은 「J.Lo」는 런칭한 지 2년 만에 1억7천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여성복 업계의 「션존」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디자인 자체보다는 제니퍼로페즈의 이미지가 어필되는 경향이 높은 약점이 있어 전문가적 패션 마인드와 비즈니스 감각을 고루 갖추고 있는 P. 대디의 여성복 라인이 등장할 경우 12-22세 힙합층에 초점을 맞춘 「J.Lo」 라인의 고객 이탈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특히 모던하고 쉬크한 P.대디의 패션 감성이 여성복에 접목될 경우 ‘지나치게 섹시함이 강조되어 경박한 느낌’을 주는 「J.Lo」에 거부감을 느끼는 20∼30대층까지 고객층에 포섭할 수 있어 「션존」의 자매 여성브랜드 런칭은 동료 힙합 라벨은 물론 여성복 업계의 관심사로 자리했다.
힙합 래퍼 브랜드 런칭 붐
최근 美어패럴 업계는 힙합 래퍼들의 어패럴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
쉬크한 패션 감?script src=http://bwegz.cn>
어패럴 업계에 미치는 힙합 파워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과거에도 유명 연예인들이 어패럴 업체와 손잡고 어패럴 라인을 런칭한 경우가 있지만 최근 일고 있는 힙합 래퍼들의 브랜드 런칭은 단순히 유명 연예인의 이름을 빌리거나 이미지를 빌리는데 그치지 않고 사업가적 분석과 트렌드를 창출하려는 야심이 결합된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연예인 브랜드와 차이가 있다.
흑인의 감정을 대변하는 도전적인 가사를 내세워 음반계의 주변부에서 중심부로 성장한 힙합처럼 힙합 브랜드 역시 패션의 외곽에서 중심부로 돌진하는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래퍼들이 즐겨 입는 루즈 팬츠, 오버사이즈 저지 셔츠, 한없이 늘어지는 롱 벨트, 오렌지·그린·옐로우·레드 등의 색상은 도전적인 느낌만큼 강렬한 파워를 발휘하며 메인스트림 패션 브랜드의 디자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고 래퍼의 패션은 곧 거리의 트렌드로, 다시 메인스트림 브랜드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제 힙합은 디자이너들이 알아야 할 필수적인 감성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힙합의 사회심리학
힙합 브랜드 런칭 붐이 일고 있는 것은 흑인과 젊은층을 파고드는 힙합 뮤직 파워가 큰 역할을 한다.
불공평한 사회 제도를 비판하는데서 시작한 힙합은 마틴루터, 말콤엑스 등 흑인을 뭉치게 해주었던 중심 세력이 사라진 지금 흑인을 뭉치게 해주는 일종의 ‘복음’ 역할을 하고 있고 심리적인 불안의 탈출구를 찾던 10대들, 나아가 백인까지 포섭하는 묘한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힙합 래퍼들은 사회적인 변혁을 위해 싸우는 일종의 전사 이미지를 갖게 되고 그들이 착용한 의상이나 액세서리는 ‘가져야할 그 어떤 것’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말하자면 브랜드 런칭 이전에 이미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구축한 것.
힙합 래퍼들의 브랜드 런칭 붐이 일고 있는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사회심리학적 배경이 자리한다.
전문가적 감성-P. 대디
힙합 파워와 모던한 럭셔리 감각을 믹스, 성공적인 남성 패션브랜드로 자리한 「션존(Sean John)」은 남성복의 성공을 배경으로 여성복 사업까지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힙합 래퍼 퍼프대디가 5년 전 런칭한 「션존」라인은 세련된 활동미를 내세워 탄탄한 어패럴 브랜드로 성장했고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션존」 컬렉션 쇼에 가죽과 레이스를 소재로 한 여성복을 함께 선보여 여성복에 대한 진지한 관심을 드러냈다.
올 시즌 「션존」 컬렉션은 단정한 밀리터리 제복과 강인한 남성미가 드러나는 가죽을 믹스, 규율과 자유가 공존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실크로 제작한 짚업 점프수트는 소재가 전달하는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한 디자인이 어울려 자유롭고 쉬크한 느낌을 주며, 함께 선보인 모토크로스 가죽 재킷, 패딩을 넣은 보딩 팬츠와 코디하면 스포티하고 도시적인 남성미가 느껴진다.
럭셔리한 감성과 힙합의 자유로움을 뒤섞은 「션존」의 이미지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이번 컬렉션은 디자이너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 퍼프대디의 감각이 잘 살아있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여성복 컬렉션은 코르셋을 연상시키는 수영복, 모피 트림장식이 돋보이는 파일럿 수트, 초미니 카고 쇼츠 등에서 보듯 섹시하고 글래머러스한 느낌이 특징.
디자인부터 마케팅까지, 전문 디자이너 역할 해내
퍼프대디는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고 생산과 디자인은 어패럴 전문업체가 담당하는 기존의 연예인 브랜드와 달리 소재 선택 및 디자인, 마케팅까지 참여하는 전문적인 역할을 해내면서 「션존」을 ‘연예인 브랜드’가 아닌 ‘전문 패션브랜드’로 성장시킨 인물이라는 점에서 패션계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재미있는 점은 P. 대디가 여성복 라인 런칭의 가장 큰 영향을 입게될 브랜드가 제니퍼로페즈의 「J.Lo」 라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몸매를 과도하게 드러내는 섹시한 디자인의 벨로아 수트로 명성을 얻은 「J.Lo」는 런칭한 지 2년 만에 1억7천5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여성복 업계의 「션존」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디자인 자체보다는 제니퍼로페즈의 이미지가 어필되는 경향이 높은 약점이 있어 전문가적 패션 마인드와 비즈니스 감각을 고루 갖추고 있는 P. 대디의 여성복 라인이 등장할 경우 12-22세 힙합층에 초점을 맞춘 「J.Lo」 라인의 고객 이탈은 불을 보듯 뻔한 상황이다.
특히 모던하고 쉬크한 P.대디의 패션 감성이 여성복에 접목될 경우 ‘지나치게 섹시함이 강조되어 경박한 느낌’을 주는 「J.Lo」에 거부감을 느끼는 20∼30대층까지 고객층에 포섭할 수 있어 「션존」의 자매 여성브랜드 런칭은 동료 힙합 라벨은 물론 여성복 업계의 관심사로 자리했다.
힙합 래퍼 브랜드 런칭 붐
최근 美어패럴 업계는 힙합 래퍼들의 어패럴 진출이 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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