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과 ‘가방’을 가리키는 영단어의 합성어. 비슷한 말로 잇 브랜드, 잇 스타일 등이 있다. 잡지를 들춰보면 어디에서나 눈에 띄는 단어는 단연 ‘잇 백(It bag)’일 것이다. “It is the bag”을 줄여서 부르는 이 말은 ‘최근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혹은 ‘잘...
로스 러브그로브, 제스퍼 모리슨, 론 아라드와 같은 첨단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끊임없이 쏟아내면서 영국의 디자인 파워를 세상에 드높이고 있지만, 런던의 진정한 디자인 파워는 오래된 뒷골목에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회색 빛 하늘과, 회색 빛 건물들로 채워진 런던의 도심을 ...
정확한 쓰임새, 저렴한 생산, 사람들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는 형태의 매력 등, 디자인이 입각해야 하는 것은 철저한 현실이다. 패션 디자인인 뿐 아니라 모든 디자인 분야들이 현실과 사투를 벌인다. 그래서 디자인은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표출할 수 있는 예술분야와는 넓은 간격을 사...
세계 4대 컬렉션만 해도 수 백 명의 패션 디자이너가 매 시즌마다 수 만 가지 새로운 옷들을 선보이고 있다. 그 많고 많은 컬렉션 중에서도 유독 찾아보게 만드는 디자이너가 있다. 내 수고를 들여 컬렉션을 찾아보게 하고,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디자이너, 지난 1년간 다루었던 패션 ...
샤넬의 ‘2011 S/S 프레타포르테’ 작품 가운데 특별히 눈길을 끄는 바지가 있었다. 워싱 처리된 데님에 무수히 많은 구멍이 나 있는 것이었다. 샤넬 매장에 가보았다. 컬렉션에서 선보인 똑 같은 바지는 없었지만 바지 한 벌 값이 140만원에서 700만원대까지 고가였다. 20세...
‘과거를 묻지 마세요’란 노래는 한 시대를 대표 할만한 대중가요였다. 과거는 묻혀질 수밖에 없으나 반드시 물어볼 수밖에 없는 역사다. 다들 공감하고 있는 것 같다. 이력서가 요구되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어느 연령을 넘긴 사람이라면 이력서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 경험하였을 것이다....
강남 중심가에서 이색적인 결혼식이 열렸다. 지난 11월 12일 헤리츠웨딩컨벤션에서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가 마련한 ‘어르신들의 결혼식’이었다. 행사 이름도 ‘아주 특별한 결혼식’. 혼례를 올리는 신랑·신부들은 모두 환갑을 넘긴 60세 이상이었다. 식장에는 이런 저런 사연으로 혼례를 치르...
패션 디자이너? 과학자? 후세인 샬라얀은 독특한 패션 디자이너이다. 아틀리에보다는 실험실이, 트렌디하고 시크한 옷차림보다는 기름 때 묻은 청바지와 낡은 스웨터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공돌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가 만드는 그런 컬렉션은 여느 패션 디자이너의 것과는 다르다. 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