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뒤로’라는 의미의 접두어였다. 그런데 1970년대에 여러 분야에서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재현하려는 복고풍의 경향이 시작되면서 신조어로 명사화 되었다. 위키백과에서는 레트로를 “회상, 회고,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준말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
동양에서는 ‘도를 통했다’ 라는 말이 있다. 서양의 조형예술에서 이런 말이 적합한 경우는 별로 없다. 테크닉에서는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을 넘어선 무언가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는 포스를 보여주는 사람은 좀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르 꼬르뷔지에는 좀 예외이다. 그의 후기...
20세기가 문을 열 무렵 아돌프 로스라는 독일 건축가는 ‘장식이 죄악’이라는 말을 하면서 디자인 역사에서 화려한 디자인이 움을 틀 여지를 싸그리 없애버렸다. 기능주의라는 말은 그러한 장식의 공백을 넉넉하게 막아 버리며, 미니멀한 스타일에 편중된 디자인의 흐름을 단단히 지켜주었다. 덕...
마치 지중해 파도가 치는 절벽 위에 위치한 별장의 실내 같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거실의 커튼을 휘날리고, 대리석과 샹들리에로 장식된 실내는 럭셔리하다. 휴가를 즐기기 위한 주인 가족이 들이닥치기 전이라 아직 실내는 잘 정리돼 있고 고요하다. 혹은 어느 귀족의 성에 수영장이 내려다...
무릎을 살짝 가리는 길이에서 종아리까지의 길이를 가진 스커트를 말한다. 치마의 길이에 따라 결정되는 명칭이기 때문에 폭이나 형태가 다양하다. 한 마디로 표현하기엔 어정쩡한 길이 때문에 내 몸의 비례를 해치기도 한다. 따라서 하체가 짧거나 키가 작은 사람들에게는 참으로 접근하기 어...
프랑스 출신의 유명 건축가들이 적은 수는 아니지만 아직까지 르 코르뷔지에를 넘어설 수 있는 사람은 있을까 싶다. 현대 건축의 선구자로 꼽히면서도 현대 건축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한 건축가. 단지 시멘트만으로 세상에 길이 남을 명작을 만들어 놓고 갔다. 프랑스에서 베르사이...
호수에 돌을 던졌다. 잔잔한 파장이 중심부로부터 일어나 물가에까지 다다른다. 그 순간을 멈추어 놓은 게 아니라면 이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처럼 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가 어디 있을까. 조그마한 조약돌이 물에 빠지는 순간 맑은 소리를 내고 난 뒤의 아름다운 여울이 보는 사람을 ...
마네킹(Mannequin)은 무언의 판매원으로 사이즈, 포즈, 스킨 컬러와 재질, 두상의 형태, 메이크업, 헤어스타일 등에 따라 같은 의상이라도 상품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같은 캐주얼 브랜드라도 마네킹의 포즈나 형태, 배치에 따라 더 동적으로 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