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하다, 말살하다’라는 의미의 영 단어. 이런 심각한 단어가 우아한 패션에서 사용되어야 할 일이 뭐가 있다고 여기에 소개되는지 의문을 가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패션계에서 디스트로이는 무척 간단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흠집이 난, 구멍이 뚫린, 상처가 생긴’ 옷을 설명하는 ...
열정의 나라, 스페인에도 디자인이 필요할까? 상업성과 기능성이란 거대한 현실의 장벽에 갇혀있는 디자인을 생각하면, 환상적인 현실을 가지고 있는 스페인에서 굳이 디자인이란 게 있을 이유가 뭘까 싶다. 환상인가 현실인가! 스페인이란 단어에서는 현실 위에 둥둥 떠 있는 어떤 환상의 ...
8~90년 대를 주름잡던 필립스탁이 어느 덧 눈에 띄지 않고 있어서 세월의 무상한 흐름을 새삼 느끼게 된다. 세계를 좁다하고 수많은 디자인을 다반사로 쏟아내던 그였지만, 어느날 더는 상업적인 디자인을 하기 싫다는 말 한마디를 남기고 스스로 은퇴를 선언해 버렸다. 할 만큼 다하고 나서...
미국이 디폴트 공포에 휩싸이더니 결국 국제 신용 평가사가 미국의 국가 신용 등급을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을 것 같다. 향후 12~18개월 내에 신용 등급을 추가 강등시킬 수 있다면서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예고했다. S&...
주목 받는 신인 디자이너의 디자인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진다. 전에 본적 없이 아주 튀는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거나, 사람들에게 익숙한 아이템에 미묘한 변화를 주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다른 방향의 디자인 법은 수많은 새로운 옷을 만들어내지만 목적은 하나다. 보는 사람...
블록 웨어는 한 벌의 옷 안에 다양하고 복잡한 색상이나 소재가 조합되어 구획을 이루고 있는 방식이 사용된 옷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색을 구획별로 조합한 구성’을 뜻하는 컬러 블로킹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설명만 봐서는 무척 복잡하게 보이지만 결국은 패치워크 기법을 사용한 것뿐이다....
유럽의 여느 나라들 처럼 네덜란드의 디자인도 자국의 문화적 환경을 바탕으로 구축되어 가고 있으며, 그것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만든다는 상식적인 사실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네덜란드의 역사와 현재 그것을 찾아보는 것이 네덜란드 디자인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겠다. 과거에 현재가 ...
가구, 그중에서도 소파라고 하면 나무 덩어리와 커다란 스폰지들로부터 느껴지는 묵직한 부피감이 먼저 다가온다. 거실 한 가운데에 자리 잡고 있으니, 그 위에 누워서 텔레비전도 볼 수 있고, 때로는 안방으로 들어가지 못한 술 취한 아버지가 찌든 피로를 풀기도 하는 물건이자 공간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