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이름을 가진 의자이지만 단단해 보이지는 않는 의자이다. 구조적인 결함이 있어 보인다는 뜻이 아니라 형태가 주는 이미지가 그렇다는 것이다. 의자라는 실용적 물건에 요청되는 기능적 견고함은 일견 당연한 것이긴 하지만 조금 더 뒤로 물러나서 보면 서양의 조형예술이 옛날부터 지향했...
42년의 긴 세월 동안 철권통치를 해온 카다피의 패션은 통치 기간 동안 보여준 악행과 기행만큼이나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주변 시각을 의식하지 않는 듯 한 그의 튀는 패션에 대한 평가는 보는 이에 따라 다르다. 아주 이따금 긍정적으로 평가가 있기도 하지만, ‘팔색조’ ‘카다피 ...
시그니처 스타일이란 한 마디로 자신을 가장 잘 드러내줄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샤넬하면 2.55백과 트위드 재킷, 투톤슈즈가 생각나는 것처럼 옷이 될 수도 있고. 구찌의 대나무 손잡이 핸드백이나, 켈리인지 버킨인지 어쨌건 완벽한 비례미를 자랑하는 에르메스의 가방들, 돌체...
이번 가을에 유행하는 무늬인 스팟은 작은 점, 반점, 얼룩, 위치 등을 설명할 때 쓰이는 말이지만 사실 원단의 무늬를 설명할 때 자주 쓰지는 않는다. 아마 물방울 무늬, 혹은 도트(Dots)라고 부르는 편이 더 확실하게 와 닿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스팟은 그냥, '땡...
일당백이란 말이 있듯이 스페인의 디자인에는 가우디 하나 만 있어도 능히 수백의 디자이너들을 감당할 만하다.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그동안 모더니즘, 포스트 모더니즘, 해체주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변화들이 있어왔지만 백 년 전의 가우디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인 듯하다. 유기적이...
대체로 창조력이 떨어지고 그저 그런 디자인들을 내놓으면서 서서히 은퇴의 길로 접어드는 것이 디자이너들의 일생이다. 하지만 디자인을 하면할수록, 쇼킹한 디자인을 내놓으면 내놓을수록, 더 예측할 수 없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천재적 작가들이 있다. 론 아라드. 세계 3대 디...
지금의 마크 제이콥스 만큼이나 대중적으로 인기를 누리다가 역사의 뒤안길에 묻힌 디자이너가 있다. 패션쇼의 드라마틱함은 존 갈리아노를 뺨쳤고, 기괴하면서도 예술적인 옷은 알렉산더 맥퀸 저리가라 였던 디자이너, 티에리 뮈글러. 바로 그 티에리 뮈글러가 레이디 가가의 스타일리스트 니콜라 ...
스웨터라는 이름과 더스터라는 이름이 결합되어 나타난 새로운 아이템. 스웨터는 주로 털실로 두툼하게 짠 상의를 말한다. 이미 흔하게 입어왔고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옷이라서 더 이상 설명할 필요가 없지만 더스터는 조금 다르다. 더스터는 먼지가 잘 묻지 않는 천으로 만든 헐렁한 코트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