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울란바토르의 ‘서울 거리’에는 한국에서 수입한 버스나 택시, 오토바이들이 달리고 있다. 서울 거리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 몽골에는 100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활동 중이고, 몽골의 2만여 젊은이들은 한국에 와서 일하고 있다. 그 나라를 여행하면서 필자는...
빅토리아 베컴이 그녀의 이름을 걸고 패션 디자인을 하고 있다. 평소 그녀가 입고 다니는 옷들로 검증되었듯이 고급스럽고 우아하면서 섹시하다. 이번 2011년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는 색을 굉장히 제한했다. 한 모델이 입은 옷이 세 가지 색군이 넘지 않도록 조절했다. 모델의 피부와 ...
코바늘을 사용한 뜨개질로 만든 편물을 흔히 크로셰라고 한다. 코바늘 생김새가 갈고리처럼 끝이 구부러져 있는 데에서 시작된 것으로 ‘갈고리 바늘로 걸어 짠다’는 의미의 크로슈테(croch eter)에서 파생되었다. 씨실과 날실을 직각으로 교차하여 짜는 직물과 달리 편물은 한 가닥의 ...
‘거칠다’, ‘오래 되었다’ 라는 것이 미적으로 전혀 약점이 아니란 것을 가우디의 작품에서 맛보게 된다. 티끌하나 없이 반짝거리는 질감들이 작품의 표면 위를 휘발유처럼 흩어질 때 거칠고 오래된 가우디의 성가족성당의 거칠고 오래된 질감은 작품의 보이지 않는 아래쪽까지 스며든다. 깊이...
격세지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디자인에서는 쓰임새가 가장 중요하고, 그런 쓰임새를 형태적으로 강조하느라 모두가 앞 다투어 기계적인 형태를 추구했었다. 그러다 보니 디자인에서는 원기둥이나 육면체 등의 기하학적 형태가 아닌 것은 끼워주지도 않았었다. 그동안 기하학적 형태는 현대...
오랜만에 더없이 완벽한 컬렉션을 찾았다. 색이면 색, 형태면 형태, 소재부터 액세서리까지 어디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이 완벽하게 똑 떨어진다. 제2의 질 샌더 같기도 하고, 멀리는 크리스토발 발렌시아가에 비교한다면 신인 디자이너에게 너무 과찬일까? 과연 그 디자이너가 누굴까 봤더니...
자주 쓰는 말이 아니기에 발음조차 어려운 앤드라저니는 그리스어로 남자를 뜻하는 andro와 여성을 뜻하는 gyn을 합쳐서 나온 단어다. 그렇다고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여성이 조합되어 있는 자웅동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관습적으로 남성적이라거나 여성적이라고 정의되는 특징들이...
아무리 신이 사는 집이라지만 이처럼 파격적으로 만들어도 될까? 신의 위대함 보다는 건물의 위대함이 더 압도적이다. 이런 곳에는 비록 무섭고 위대한 신이 거주한다고 하더라도 전혀 그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것 같다. 과연 가우디는 착실한 기독교인일까, 지독한 무신론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