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공감각적 심상, 중학교 3학년 국어시간에나 나올 법한 단어다. 한 종류의 감각을 다른 종류의 감각으로 전이시켜 표현하는 경우를 말한다. 예로, ‘은빛 비린내’ 같이 향을 시각화하거나, ‘새파란 초승달이 시리다’ 처럼, 시각을 촉각화 시키기도 한다. 디자인은 시각적 작업이다. ...
쉽게 말하면 야구점퍼.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야구잠바 형태를 하고 대학이나 학과의 이니셜을 새긴 점퍼가 바로 바서티 재킷이다. 원래 영어에서도 라이벌 대학간의 스포츠 대회와 관련된 표현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라고 하니 흔한 단어는 아닌 셈이다. 바서티 재킷은 자신이 속해 있는 단체...
건축이라고 하면 다른 분야와는 달리 좀 첨단적이고 지적인 문제를 제기해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스위스 출신의 건축가들인 헤르조크와 드묄론의 비트라 뮤지엄은 그런 범주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소박하지 않은가 싶다. ‘비트라’는 독일의 유명한 가구 브랜드이다. 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과 ...
안톤 가우디의 문화적 유전자는 이 시대에 활동하고 있는 스페인 디자이너들에게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가우디의 조형적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이미지의 디자인들을 내놓고 있지만 보이지 않는 내면에는 가우디의 모습들이 가득 들어 있다. 이들의 활동으로 스페인은 세계 디자인계에서도 뒷 줄 아...
세계 4대 컬렉션에서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패션계. 이러한 패션계를 쉽게 파악하는 방법은 비슷한 계열의 디자인론을 가진 디자이너들로 묶어 살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수많은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변주하는 천재형인 존 갈리아노와 마크 제이콥스, 자국의 전통을 재해석...
거리나 잡지광고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정사각형의 픽셀 마크. 주로 흑백인데 색깔이 있거나 이미지가 들어가 있기도 하다. QR 코드는 이런 픽셀의 격자무늬 패턴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이차원 바코드다. 숫자만 저장할 수 있었던 종래의 바코드 방식을 넘어 알파벳이나 한자 등 문자 데이터...
건축에서 웅장함은 대체로 외양의 규모와 화려한 장식을 동반한다. 가우디의 성가족 성당은 그런 점에서 조금 이례적이다. 바르셀로나 도심 위로 솟아오른 장중한 규모야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위를 채우고 있는 기괴한 모양들을 장식이라고 부르기엔 좀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장식적이기에는 너...
“수학자와 이야기 하는 것보다 묘령의 처녀하고 이야기하는 편이 훨씬 낫다”라고 중국의 현인 임어당은 말했다. 참으로 무릎을 치게 만드는 탁견이 아닐 수 없다. 누가 골치 아픈 수학자들과 마주보고 이야기 하고 싶어 할까? 반면 아름다운 처녀하고 마주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