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전이라는 이탈리아 어. 하지만 패션예서 팔라초는 롱스커트로 보일 정도로 밑단이 넓고 플레어가 잔뜩 들어가 펄럭이는 바지의 종류를 뜻한다. 와이드 팬츠라고도 하지만 그냥 와이드와는 차원이 다르게 넓고, 풍만하다. 복고의 유행과 함께 돌아온 70년대의 대표 아이템이다. 처음 보기에는...
스페인에 녹아들어서 스페인보다 더 스페인적이면서도, 스페인의 디자인 역량들을 더욱 빛나게 해주는 그런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있다. 빌바오라는 다소 생소한 도시를 일약 세계적인 도시로 만든 구겐하임 미술관이 그렇다. 스페인보다 더 스페인적인 외국 건축가의 건축스페인에서 가우디의 존재감은...
디자인은 예술일까? 아닐까? 디자인과 예술에 관한 논쟁은 사실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은 조금 잦아지기는 했지만 2000년이 넘어 오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디자인은 절대 예술이 될 수 없다는 강경론이 대세를 이루었다. 그 한가운데에 놓여 있었던 것은 바로 ‘기능’이었다. 디자인...
라임스톤, 핵진주 같은 인조 보석이나 크리스탈처럼 저렴한 준보석에 합금이나 은을 사용하여 만든 주얼리. 패션 주얼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교적 낮은 가격대의 제품들이 많아 주얼리 브랜드에서 진입 상품으로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샤넬, 입생로랑, 루이비통 등의 명품 브랜드에서 해당 시...
‘디자인이란 이러저러해야 한다’라는 말들을 독선으로 만들어버리는 디자인은 주로 이탈리아에서 많이 나왔다. 여기서 말하는 이러해야 한다라는 독선이란 예컨대 디자인이란 기능을 빼고서는 말을 할 수 없다라는 식의 언급들을 뜻한다. 물질에 원자가 있듯이 누가 나와도 바꿀 수 없을 정도의 ...
유서 깊은 거대 명품 하우스의 화려하고 볼거리 가득한 패션쇼로 채워진 파리 컬렉션에 비하면 런던 컬렉션은 단출하다. 그러나 그 내실은 이제 막 터지기 직전의 용암처럼 뜨겁다. 런던은 세상으로 나오기 위해 자신의 생에 첫 컬렉션을 준비한 신진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
‘미국 문화’ 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 디즈니 만화, 팝 가수들, 햄버거와 콜라, 할리우드 영화 등이 대표적이다. 유럽의 고성이나, 동양의 자연풍경, 유적지가 생각나는 것에 비하면 가볍게 느껴질 법하다. 미국 문화는 흔히 대중 문화라고 한다. 그래서 대중적인 호소력이나...
식물, 혹은 식물학이라는 의미를 가진 형용사. 프린트(print)라는 명사를 뒤에 붙여 ‘식물무늬’라는 뜻을 가진 패션 용어로 사용한다. 꽃무늬, 나뭇잎 무늬 같이 친근하고 이해하기도 쉬운 용어를 버려두고 학술용어에 가까운 보타니컬이라는 단어를 굳이 선택한 데에는 나름대로의 사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