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 시기란 어떤 면에서는, 땅에 깃들여 살던 삶을 송두리째 헌납하고 한 그릇 밥을 얻은 과정이지 않았나 싶다. 그만큼 많은 희생이 따랐던 어려운 과정이었다. 이제 어느 정도 밥 먹을 일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다 보니, 이제는 그동안 우리가 희생했던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여유...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어려운 세월을 살던 어린이들에게 설날이 얼마나 기다려지는 벅찬 명절이었는지를 절감하게 하는 동요이다. 동요는 설날을 노래한 것인데 섣달 그믐의 까치 설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어찌된 일일까? 고은 댕기도, 새 신발도, ...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은 입지도 못하는 옷을 보여주는 패션쇼를 왜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가장 명쾌한 비유는 패션쇼에서 선보이는 옷들은 모터쇼에서 보여지는 콘셉카와 같다는 것이다. 콘셉카처럼 지금 당장 생산되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미래...
잡종, 이종(異種), 혼합이라는 뜻으로 전혀 다른 두 가지가 섞여 새로운 것이 만들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원래는 다른 종류의 포도나무를 접목해서 새로운 품종을 개발하는 기술이었지만 지금은 사회적인 코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융합이라는 현상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에 자주 쓰이는 용어가...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 중에서도 가장 현대적인 면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현대 디자인의 중심지이다. 그런 명성에 어울리게 밀라노의 여러 곳에서 현대 디자인의 숨결들이 살아 숨쉬고 있으며, 세계 디자인 수도의 잠재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대성당 아래의 디자인 세계 화려...
억지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는 디자인이 많다. 사람의 눈이란 게 워낙 허약하기 때문에 적당한 자극만 주면 좋은 줄 알고 쉽게 따라온다. 이것을 악용하게 되면 좋지 않은 디자인도 좋게 보게 되면서 궁극적으로는 그 물건을 많이 팔리게 하곤 한다. 디자인을 상업적인 도구로만 생각하게 되면...
최근 디자인의 전반적인 경향은 바우하우스같이 싸고, 빨리, 많이 만들 수 있는 기하학적 형태에서 벗어나 점차 자연스럽고 살아 움직이는 자연을 닮아가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같이 세계적인 건축계의 흐름뿐 아니라, 자동차 같은 산업 디자인까지 전방위로 일어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