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만 해도 가로수길은 이름 그대로 가로수가 아름다운 사계의 풍경을 만드는 걸을 만한 길이었고 한 잔의 커피와 감성에 취할만한 거리였다. 하지만 최근 가로수길이 성형(?)을 시작했다. 그 성형의 속도가 너무 빨라 흡사 대한민국의 함축 고도 성장을 보는 듯 하다. 가끔이지만 갈...
3.1 필립 림. 브랜드 이름치고는 특이하다. 동업자와 31살에 브랜드를 설립했다고 하여 3.1이란 숫자를 붙였다는데, 브랜드를 전개한지 7년 여가 흐른 지금, 디자이너도 나이가 듦에 따라 그의 컬렉션도 많이 변했다. 그의 컬렉션에 나타난 변화가 의도된 것은 아니었겠지만, 어느 정도...
사전에서는 헤드피스에 대해 종교적이거나 정치적인 의미와 상징성을 부여한 이미지로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이마 주변에 쓰는 얇은 금속 왕관, 머리띠, 혹은 보석 달린 머리장식을 말하는데 고대 통치자들이 착용했던 것이다. 클레오파트라나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들이 쓰고 다닌 금색 관을 생각하...
15세기가 도심 속에서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은 피렌체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 수 없지만, 그런 시간이 화석화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시간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는 것도 피렌체에서 맛 볼 수 있는 매력의 하나이다. 피렌체에서도 살아 숨 쉬는 모습을 가장 잘 느낄 ...
런던에 가면 어느 곳에서나 눈을 이끄는 빌딩이 있다. 아무리 고전이고 전통이라고 하더라도 모두가 그저 그런 입방체 모양의 건물들로 이루어진 도심 속에서 포탄처럼 우뚝 솟아서 하늘로 날아 올라갈 듯한 이 건물은 런던을 방문한 사람들 뿐 아니라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게다가...
20세기 100년 동안 나올 수 있는 룩은 모두 나온 지금, 패션 디자인에서 오리지날리티를 찾기란 쉽지 않다. 물론 아이디어 부재에 대한 궁색한 변명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에서 영감을 받고 클래식에서 모티프를 받은 매력적인 룩은 ‘신상’ 혹은 ‘명품’이라는 모습으...
최고의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철학적인 질문 같지만 디자이너에게 꼭 필요한 질문이며 디자이너뿐 아니라 모든 인간의 무의식에 깔려있는 질문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미의 기준을 갖고 있다. 그러니까 시키지 않아도 여배우의 얼굴로 제 각각의 순위를 매기고, TV에 나온 옷이 예...
학자들마다 다양한 의견이 있으나 논의를 하나로 모아보면, ‘생태계를 배려한 패션으로, 환경과 생명체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목적이 있는 패션 활동’이라는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그러나 지금 그린 패션이 움직이는 방향을 고려하자면 보다 넓은 관점인 ‘환경 친화적이면서 동시에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