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만큼 유럽의 고전적 전통이 많이 배어있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몇 백 년이 된 피아노나 바이올린 등이 21세기에도 여전한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스트라디바리의 악기 같은 것들은 3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대체 불가능한 악기로 남아 있다. 그 어떠한 첨단 기술도 오래된 악기 앞...
오트쿠튀르(Houte-Couture). 발음도 어렵고, 컬렉션에 참가하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 매 컬렉션마다 특정 수의 의상을 선보이고, 정해진 수의 개인 고객을 위한 쇼를 개최해야 하며, 일정 수의 고용인이 제작과정에 참여해야 하고, 적어도 한 개의 아뜰리에가 파리 안에 있어야 한다는...
프랑스어로 “목둘레를 파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지만 보통은 목덜미에서 가슴까지 노출된 부분을 데콜데, 혹은 데콜타주라고 한다. 패션에서는 가슴과 어깨, 등 부분을 포함해 목덜미나 앞가슴을 드러낸 스타일의 옷을 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목둘레가 낮고 넓게 패인 옷이기 때문에 로 네크라...
안동 하회마을 vs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문화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특징 중에 하나로 꼽히는 것이 자연과의 조화이다. 그러나 이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기도 하거니와, 진부한 수사학적 언사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긴 현재 우리가 ...
투명한 유리판이 앞을 막고 있는 오디오. 무뚝뚝한 기하학적 모양과 차가운 금속 질감만이 그 유리판 너머로 보인다. 오디오를 쓰려면 유리판 뒤에 있는 몸체에 닿아야 하건만, 유리판을 열 수 있는 표시나 버튼은 어디에도 없다. 한 참을 찾다가 무심코 이 오디오에 손을 가까이 하면 마치 ...
누군가의 이름을 처음 들을 때는 그 사람의 이미지를 상상하게 된다. 이름마다 떠오르는 첫 인상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개인의 이름이나 브랜드명이 중요하다. ‘엘리 사브’라는 이름은 어떤 느낌이 드는가. 세련되고 우아한 여성? 또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성? 어쨌든 그 이름으로 볼...
밀라노 중심에 우뚝 선 밀라노 대성당은 무려 500년 동안 지어진 건물답게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인다. 넓은 광장에 수직으로 솟구쳐있는 건물의 웅장한 기운은 압도적인 느낌과 함께 칸트가 말한 ‘숭고미’를 그대로 보여준다. 건물의 표면을 수놓고 있는 수많은 장식들의 어울림도 지극한 ...
유틸리티 룩(Utility Look)’은 유용, 실용적이란 의미의 ‘유틸리티’(Utility)에 패션 스타일의 경향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룩’(Look)을 결합해 만든 단어다. 원래 ‘유틸리티 룩’은 2차 세계대전 중 물자와 원단이 부족한 상황에서 새로 탄생된 스타일의 일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