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수석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는 언젠가 “애플의 아이폰이나 아이팟의 디자인이 실은 독일 브라운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디터 람스의 디자인을 참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성공 뒤에 숨은 디자인의 큰 역할을 아는 사람들은 2차 대전 이후 독일에서 활약했던 한 산업 디자이너를 부랴...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에서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일어난다. 패션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세계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홍보와 패션쇼는 거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과연 많은 돈을 들인다고 감동적인 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일까? 단편적으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커트 앤드 소운은 단어만 놓고 보면 ‘재단과 봉제’라는 뜻이다. 옷을 만들기 위해서는 원단을 자르고 바느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패션의 세계에서는 이렇게 단순한 표현을 사용하는 일이란 없는 법이다. 옷감으로 사용되는 원단은 크게 니트와 우븐, 즉 편성물과 직물로 나뉘는...
한국문화를 흔히 자연스럽다고 하지만 그 정도로 한국문화의 자연스러운 특징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하회마을 같이 옛날 동네 모습이 오롯이 남아있는 곳도 드물지만, 이런 마을에 지금까지 전해오는 것은 마을의 담벼락이나 건물 뿐만이 아니다. 어쩌면 눈앞에 보이는 이런 대상들은 오히...
브랜드 이미지는 특정 브랜드와 관련하여 소비자가 형성하는 모든 감정적, 미학적 품질이라고 말했다. 상품성은 사람들의 마음과 아름다움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말은 분명 예술을 향하는데, 디자인은 상업의 굴레 속에 깊이 뿌리박고 있다. 이런 어...
현대인들은 패션쇼를 보면서도 감동을 느끼고 새로운 영감을 기대한다. 패션쇼는 단지 다가올 계절의 옷을 먼저 보여주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 하는 것이 아니다. 패션과 쇼, 어느 쪽에 비중을 더 두느냐에 따라, 단순하게 옷의 나열을 볼 수도 있고, 한 편의 예술적인 연극을 감상할 수도 ...
디테쳐블 칼라는 ‘분리할 수 있는’이라는 의미를 가진 디테쳐블(Detachable)과 옷깃을 뜻하는 칼라(collar)가 합쳐진 말. 목둘레선에 붙어있어 옷의 일부로 보이는 보통의 칼라와는 전혀 다르게, 탈 부착이 가능한 형태로 만들어져 장식적인 디테일로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어깨...
서양의 도시들을 보면 참 멋지다는 기분이 든다. 잘 다듬어져 있기 때문이다. 여러 건물들이 간추려진 질서로 어울려 있는 모습들은 무척 아름답다. 질서는 아름다움의 기본원리다. 잘 다듬어진 서양의 도시들은 정제된 예술이란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준다. 반면 한국문화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