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입에 밥 들어가는 것이 극락이구나.’고은 시인의 아버지라는 시의 일부이다. 몇 백 페이지의 소설로 표현되는 아버지의 심정도 있지만, 이 한 줄의 시는 아버지 마음의 핵심을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더 강렬하고 감동이 크다. 인물의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연...
바로크는 17세기에서 18세기 사이에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전역에 퍼져 유행한 회화, 건축, 조각, 문학, 음악, 장식미술 등의 화려한 예술양식을 의미한다. 이 명칭은 포르투갈의 진주 세공용어에서 나온 말로 '비뚤어진 진주'를 의미하는데 이상하고 기묘하다는 뜻이다. 고전미와 기...
친환경, 지속 가능성, 재활용 등의 단어들이 공기처럼 우리 주변을 감돌고 있는 것을 보면 ‘이제 기계주의의 시대를 건너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20세기 동안 기계문명이 인간에게 모든 것을 다 해줄 것처럼 여겨졌지만 결국 오염된 공기와 자연, 고갈된 자원의 위협이 21세...
불을 패션쇼 무대로 끌어들인 릭오웬스의 2012 F/W 무대는 시각적 충격으로 꽤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한 패션쇼가 탄생한 것은 어딘가에서 갑자기 뚝 떨어진 영감으로 만들어진 것이 결코 아니었다. 릭오웬스의 고딕적인 패션 철학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춰온 파노스이아파니스라는 스타일리...
스터드는 두 가지의 뜻이 있다. 첫 번째로 커프 링크스처럼 붙였다 떼어낼 수 있는 여밈 단추나 장식 단추 중에서 주로 예복 셔츠에 사용되는 것을 스터드라고 한다. 두 번째로는 축구용의 신발 밑창에 박는 징을 뜻하는 것으로 고무, 알루미늄, 플라스틱 등으로 만들어져 밑창에 돌출되어 달...
몬드리안은 20세기 초 신조형주의라는 말을 앞세우면서 직선만 쓴 그림을 그렸다.어릴 때부터 화가의 조수로 들어가 뼈빠지게 그림을 그렸던 선배들과는 완전히 다른 그림이었다. 손이 성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따라 그릴 수 있는 매우 쉬운 그림이었다. 하지만 누구도 이 그림을 두고 못 그렸...
자연은 이제 세계적으로 대세가 되었다. 디자인에 있어서도 자연의 열풍은 무섭게 일고 있는 중이다. 개념적인 것이든, 재료적인 것이든, 자연과 연계하려는 디자인들이 홍수처럼 나타나고 있다. 바우하우스를 필두로 나타났던 20세기 서양 디자인의 기하학적이고 기계적인 경향들이 언제적 얘기였...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쳐다 인간에게 전해 준 죄로 독수리에게 끊임없이 간을 쪼아 먹히는 형벌을 받았다. 인간이 불을 다룰 수 있게 되면서 인류는 문명이 생겨났으나, 불의 두려운 위력이 세계의 파멸을 가져온다는 ‘종말의 불’에 대한 신화 또한 많이 전승되고 있다. 이러한 불의 속성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