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젬 스톤 보헤미안 룩이 거리를 물들이고 있다. 이제는 어느 곳에서나 층층의 티어드 스커트와 카프탄 블라우스를 볼 수 있다. 또 반다나를 메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형형색색의 목걸이를 휘감은 사람들도 쉽게 마주친다. 그야말로 탬버린이나 기타를 안들었다 뿐이지, 패션만으론 영락없는 ...
(2) PVC 젤리 슈즈가 인기다. 작년에 히트쳤던 젤리 백의 뒤를 이은 이 말랑말랑한 슈즈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즐겨 신기 시작하면서 국내에도 금세 유행됐다. 아마 1970년대에 유년기를 보낸 사람이라면 이 슈즈에서 아무런 세련됨도 발견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이 슈즈는 19...
김 사장이 입주한 5층짜리 건물의 주인은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입니다. 항상 소주 한잔 걸치면 평생 일해서 이 빌딩 하나 남았다고 빌딩에 유난히 애착을 보입니다. 때로 애정이 지나칠 때도 있어서 입주사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로 물건을 나르려고 하면 큰 난리가 벌어지기 일쑤입니다. 엘리베이터...
색은 섞일수록 탁해진다. 탁한색 그 자체만 보면 별로 호감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하지만 오래도록 보면 원색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묘한 느낌을 준다. 게다가 섞이지 않은 색보다는 섞여서 만들어지는 색은 그 수가 훨씬 많다. 따라서 섞여서 만들어진 색깔들이 펼치는 색의 세상은 그렇지 않은 색들의...
(1) 라메 얀&루렉스 얀 얼마 전 전지현의 화장품 브랜드 CF가 선정성 시비를 불러일으켰다. 남성 네티즌들 사이에서 ‘뇌쇄적’이란 평가를 얻은 이 광고는 몸에 바르는 ‘반짝이’ 파우더 광고였다. 얼굴에 바르는 펄 파우더(pearl powder)의 발전된 형태라고나 할까. 다리와 가슴...
김 사장과 한 건물에 입주해 있는 강 사장이 헐레벌떡 내려와서는 직원이 출근하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았는데 의식이 오락가락한다면서 호들갑입니다. 회사 형편상 차량보조금을 주면서 자기 차로 영업하러 다니는 친구인데 집안 사정도 넉넉하지 않아 자동차보험도 자기손해에 대한 보상은 들지 않아서 치...
요즘 김 사장이 입주한 빌딩의 사무실은 모두 4대보험 때문에 난리입니다. 얼마 전부터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의무가입을 해야 한다면서 공문을 자꾸 보내오기 때문입니다. 의류도매상이라는 것이 원래 기껏해야 서너 명 고용해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직원 인건비에 대해서는 그리 신경을 쓰지 않...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김 사장 동생의 어려움은 해결이 묘연하기만 합니다. 결국 동생은 사업 규모를 절반 정도로 축소하기로 하고, 직원 삼분의 일을 사정이 나아지면 다시 부르겠다고 약속하고 눈물을 머금으며 그만두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모든 일이 다 자기 마음 같지 않은 건, 그 동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