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015/2016 F/W 뉴욕 여성복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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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car de la Renta

영부인을 비롯, 할리우드 스타 등 미국의 상류층이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 알려진 ‘오스카 드 라 렌타’는 격식을 갖춰야 할 자리에 어울리는 화려하면서도 참한 규수의 이미지로 오랫동안 사랑 받아 왔다.
설립자 ‘오스카 드 라 렌타’가 82세의 나이로 영면하면서 새로운 디자이너를 맞이하게 되었다. 새로운 디자이너는 피터 코팽이다.
피터 코팽은 영국인으로 센트럴 세인트 마틴과 왕립 예술 학교에서 패션을 공부했다. 석사 과정 중 파리의 크리스챤 라크르와 스튜디오에서 일할 기회가 생겨 하이 패션계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루이비통’의 마크제이콥스 아래에서 소니아 리키엘의 스튜디오 디렉터로 기성복 컬렉션을 진행했다.
그는 2009년 ‘니나리치’의 아티스틱 디렉터로 합류하게 되어 5년 동안 ‘니나리치’의 아이덴티티였던 극도의 여성스러움과 로맨틱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2014년 국제 패션 스타 상을 수상하면서 최근 주목 받는 디자이너였다.
오스카 드 라 렌타가 항암 치료를 받는 중 후계자로 지명되면서 피터 코팽은 유럽에서 미국으로 자리를 옮겨 하우스의 유산과 디자인 방향을 책임지게 되었다. 그리고 2015 F/W 시즌 ‘오스카 드 라 렌타’에서의 첫 컬렉션을 선보이게 된다.
다양한 퍼를 이용해 고급스러움을, 색과 패턴으로 현대적인 감성을, 섬세한 수공예 장식으로 여성스러움을 표현해내면서 오스카 드 라 렌타가 직접 디자인하지 않았을까 싶을 만큼 그 패션 DNA를 무사히 넘겨 받은 듯 했다. 하지만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패션계에서 1965년 설립되어 무려 50여 년간 사랑 받아 온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어떻게 피터 코팽의 색으로 바꿔나갈지 기대된다.